5.18 광주 민주화 운동에 대한 자유한국당 의원의 발언으로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당시 진압 작전의 핵심 인물인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자택 경비인력을 연내 철수하는 작업을 예정대로 추진 하겠다고 밝혔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올 연말까지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을 비롯한 전직 대통령 자택 경비를 담당하는 의무경찰 부대를 올해 안에 전원 철수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대통령경호처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하고 있다.
현재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자택경비에는 의경 1개 중대가 배치돼 있다. 과거에는 80명 규모였으나 지난해 20% 감축해 지금은 60여명이 근무 중이다.
의무경찰 부대가 철수하더라도 전두환 전 대통령 등에 대한 근접경호는 직업경찰관들이 계속 담당한다. 현행 경찰관직무집행법상 경찰 직무에 '주요 인사 경호'가 포함됐기 때문이다. 현재 의경 60명 말고도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경호에 투입된 직업경찰관은 각 5명이다.고영권 기자 young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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