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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혁신도시 공공기관 지역밀착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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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혁신도시 공공기관 지역밀착 ‘어디까지’

입력
2019.02.1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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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1개 사업, 320억 규모 추진

LH, 도서관 건립ㆍ공원 조성 ‘적극’

경남도는 올해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과 총 31개 지역발전사업을 새롭게 추진키로 했다. 사진은 지역발전사업의 하나인 작은도서관.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올해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과 총 31개 지역발전사업을 새롭게 추진키로 했다. 사진은 지역발전사업의 하나인 작은도서관.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지난달 경남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총 31개(사업비 320억원) 지역 발전사업을 확정, 연내 추진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말 도는 경남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과 함께 지역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생활ㆍ밀착형 지역 발전사업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이전 공공기관 지역 발전사업은 ‘혁신도시특별법’ 개정으로 지난해부터 도입한 법정 의무사업이다. 경남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은 이전지역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매년 지역 발전에 필요한 계획을 수립ㆍ시행해야 한다.

이향래 경남도 서부권개발국장은 “경남도는 지역 현안에 밝은 일선 시ㆍ군에게는 새로운 사업의 발굴을 유도하고, 이전 공공기관에게는 발굴된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애쓴 결과 지역밀착형 지역 발전사업이 다수 반영됐다”고 말했다.

운영비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500세대 이상 아파트에 의무적으로 설치한 작은 도서관에 운영비와 도서 등을 지원하는 사업은 그 중 하나.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작은 도서관 운영지원 공모사업을 통해 지원 대상을 선정해 내년부터 본격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또 한국세라믹기술원과 한국시설안전공단은 도서 기증 및 재능기부 등을 통해 작은 도서관을 지원키로 했다. 작은 도서관 지원 사업이 활성화되면 여성, 노인계층에 대한 일자리 제공뿐만 아니라 독서문화 진흥 및 마을공동체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지금까지 구내식당에 공급되는 연간 2억1,000만원에 달하는 농수산물을 대기업 위탁구매를 통해 조달해 온 것을 올해부터 도내에서 생산된 농수산물로 우선 구매키로 했다.

또 복합문화 도서관 건립(LH), 창업 디딤돌 구축(LH), 창업ㆍ스타트업 서포터스 지원(한국남동발전), 역사 문화 둘레길 조성(LH), 혁신도시 내 저류지 상부 다목적공원 조성(LH), 경상대 볼레로 문화거리 환경조형물 설치(LH), 교육도시 진주 명성 회복 연구용역(LH) 및 노후 아파트 시설물 안점점검 지원(시설안전공단) 사업 등도 눈길 끄는 생활ㆍ지역밀착형 사업들이다.

이전 공공기관들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적극 협력키로 했다. 시ㆍ신소재 산업 육성을 위한 경남혁신도시 오픈 랩 구축(산업기술시험원 등), 통영 욕지도 해상풍력사업(남동발전), 재난안전 스마트 승강기 기반 구축(승강기안전공단 등) 사업 등은 시ㆍ군이 직접 요청한 지역밀착형 경제 활성화 사업이다.

한편 도는 올해 이전 공공기관 연계 지역 발전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시ㆍ군 및 이전 공공기관과 지역주민 대표, 지역 발전사업 관련 전문가가 참여하는 사회혁신 네트워크를 구축해 생활 및 지역밀착형 지역 발전사업을 지속 발굴하고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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