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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의 유관순’ 임명애 지사 뮤지컬로 부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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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의 유관순’ 임명애 지사 뮤지컬로 부활한다

입력
2019.02.13 14:44
수정
2019.02.13 20:55
27면
0 0

파주에서 3ㆍ1운동 주도도… 파주시 창작뮤지컬 공모사업에 선정

수감자 카드 속 임명애 독립운동가의 모습. 파주시 제공
수감자 카드 속 임명애 독립운동가의 모습. 파주시 제공

경기 파주의 유관순이라 불리는 임명애(1886∼1938) 독립운동가의 삶을 다룬 창작 뮤지컬이 제작된다.

파주시는 임명애 지사의 뮤지컬 공연이 경기도 공모사업에 선정돼 창작 뮤지컬로 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임명애 지사는 1886년 파주 교하동에서 태어나 일제 강점기 당시 파주에서 학생들을 모아 3.1독립만세운동을 주도했다. 파주의 첫 여성 독립운동가라는 상징성에도 불구,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다.

시는 임 지사의 일생을 재조명하기 위해 창작뮤지컬 제작을 기획, 경기도 문화ㆍ예술 분야 기념사업 공모에 신청해 선정됐다. 사업비로 도비 6,000만원을 확보했다.

시는 임신한 몸으로 독립운동에 투신하고, 서대문형무소 8호 감방에서 유관순 열사와 함께 수감 중 출산을 위해 잠시 출소했다가 아기와 같이 다시 옥살이를 한 임 지사의 치열했던 삶을 뮤지컬에 담을 예정이다.

서울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에는 임 지사가 독립운동 당시 구세군 사령으로 활동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파주시 관계자는 “임 지사 창작뮤지컬은 시 자체 브랜드로 만들어 문화ㆍ역사ㆍ교육 콘텐츠로 활용할 것”이라며 “파주시민의 역사적 자긍심을 고취 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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