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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작은영화관 농촌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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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작은영화관 농촌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입력
2019.02.1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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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고흥군 작은영화관 전경.
전남 고흥군 작은영화관 전경.

전남 고흥군은 3년 전 문을 연 ‘고흥작은영화관’이 전국 군 단위 작은영화관으로는 처음으로 누적 관객 20만명을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고흥작은영화관은 2016년 2월 제1관(88석)을, 2017년 4월 제2관(53석)을 개관, 총 141개의 좌석을 확보해 운영해오고 있다.

이곳은 청소년들은 물론 영화 관람 기회를 갖기 어려운 지역 노인들이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 군에서는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을 ‘문화가 있는 날’로 정해 평소 6,000~6,500원인 관람료를 4,000원으로 인하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누적 관객수 20만명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고흥군 인구 6만5,777명을 고려할 때 모든 주민이 연간 1편 이상의 영화를 관람한 수치다. 작은영화관이 군의 문화공간으로서 확고히 자리매김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군 관계자는 “군민들의 큰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앞으로 신작 영화 상영은 물론 영화관 환경개선과 다양한 이벤트 등을 통해 대도시 못지않은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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