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 남동쪽 해상에서 어선이 전복돼 인근 어선이 선원 9명을 모두 구조했지만, 선장은 중태에 빠졌다.
13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쯤 서귀포 남동쪽 278㎞ 해상에서 서귀포 선적 29톤급 근해연승어선 A호(승선원 9명)가 전복됐다. 사고 직후 인근에서 조업하던 선단어선 2척이 선원 9명을 모두 구조한 뒤 오전 8시38분쯤 제주어업통신국을 경유해 해경으로 신고했다.
구조된 선원 중 선장 박모(53)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며, 나머지 선원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관계자는 “A호는 조업 도중 우현 쪽에 파도를 맞아 전복된 것으로 보인다”며 “사고 해역에 경비함정을 급파했고, 구조헬기를 보내 환자를 이송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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