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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초점] 원더나인 활동 시작, 0%대 ‘언더나인틴’에 반전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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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초점] 원더나인 활동 시작, 0%대 ‘언더나인틴’에 반전 있을까

입력
2019.02.13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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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나인. 포켓돌스튜디오 제공
원더나인. 포켓돌스튜디오 제공

보이그룹 원더나인이 '언더나인틴'의 자존심을 살릴 수 있을까.

MBC 오디션 프로그램 '언더나인틴'은 지난 9일 방송을 끝으로 3개월여 대장정을 마쳤다. '언더나인틴' 파이널 무대를 통해 탄생한 최종 데뷔 멤버 전도염, 정진성, 김태우, 신예찬, 정택현, 유용하, 박성원, 이승환, 김준서 등 9명은 '원더나인(1THE9)'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부여 받았고, 이들은 MBC 라디오를 통해 첫 번째 활동을 이제 막 시작했다.

사실 '언더나인틴'은 방영 내내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첫 방송의 2.2%가 자체 최고 시청률이며, 오디션 특성 상 긴장감을 책임지는 후반부의 12회에서는 0.9까지 시청률이 떨어져 '0%대 오디션'이라는 오명을 써야 했다. 마지막 회 시청률은 1.3%로 소폭 상승했으나 이를 통해 탄생된 원더나인이 주목 받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수치다.

이렇다보니 원더나인은 '언더나인틴'이라는 지상파 주말 예능 프로그램의 후광을 제대로 얻기 힘든 상황이다. 오디션 출신 가수의 최대 장점인 인지도와 팬덤이 '언더나인틴' 방송 중에는 기대 만큼 구축되지 못했기 때문. 센터 전도염의 마지막으로 공개된 득표수가 13회 기준 12만점에 그친다는 것도 다른 오디션 대비 저조한 기록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원더나인은 오는 23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 '언더나인틴 파이널 콘서트'를 개최한다. 2층 좌석의 티켓을 오픈하지 않았음에도 현재 온라인 티켓 예매 사이트에 따르면 720석 가량이 남아 있다. 물론 아직 콘서트 전까지 열흘 가량 남아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단정지을 수 없지만, 지금까지의 상황 만으로는 기대 만큼의 성적이 아니다.

대신 MBC가 오랜만에 선보인 가수 오디션의 최종 승자인 만큼 원더나인은 지난 11일 '아이돌 라디오', 오는 14일 '정오의 희망곡' 등 MBC 라디오 프로그램 출연을 확정 지었다. '아이돌 라디오'를 통해 원더나인은 "곧 리얼리티 촬영을 앞두고 있다. 2019년 연말 시상식에 서는 것이 목표"라는 계획을 공개하고 앞으로 펼칠 활동을 직접 예고했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흥행 여부는 아웃풋, 즉 최종 데뷔조의 성과에 달려 있다. Mnet '프로듀스 101'이 벌써 네 번째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것도 아이오아이, 워너원, 아이즈원의 활약 덕이 크다. 그래서 '언더나인틴' 또한 시청률 만으로 평가되지 않는 가능성을 아직 품고 있다. 원더나인의 활약으로 0%대 시청률의 오명을 씻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언더나인틴' 시작 전부터 예고된 원더나인의 활동 기간은 5개월의 연습 기간을 포함한 총 17개월이다. 보컬 3명(김태우, 신예찬, 정진성), 랩 3명(박성원, 유용하, 정택현), 퍼포먼스 3명(김준서, 이승환, 전도염) 등 밸런스 있게 구성된 원더나인은 '언더나인틴' 보컬 디렉터를 역임했던 크러쉬가 전체 프로듀싱하는 데뷔 앨범 준비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제 막 오디션 우승의 기쁨을 누리고 프리 데뷔 활동을 시작한 원더나인이 '언더나인틴'의 자존심을 살릴 활동을 펼칠 가능성 만큼은 충분하다는 것. 오디션 프로그램의 진정한 꽃은 데뷔조의 활동이다. '언더나인틴' 자체로는 긴장감을 놓쳤지만, 원더나인이 본격적인 음악 및 방송 활동을 통해선 짜릿한 반전을 선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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