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5ㆍ18 망언을 한 3인방이 여전히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 제명을 통해 국회에서 추방시키는 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며 자유한국당 김진태ㆍ이종명ㆍ김순례 의원의 국회의원직 제명 필요성을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서 “헌법과 민주주의 가치를 부정하고 역사를 왜곡ㆍ날조하는 3인방은 국민을 대표할 자격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들이 자신들의 발언에 대해 뒤늦게 사과했지만, 북한군 개입 진상규명과 유공자 명단 공개를 또다시 주장한 점을 언급하며 “사과한 내용조차 어이없다. 괴변만 늘어놓고 있다”고 비난했다.
제명 가능성이 낮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많은 분이 ‘의원 수가 부족한데 제명이 가능하겠느냐’고 걱정하는데, 민주당과 야 3당은 국민과 함께 이 세 명을 국회에서 퇴출시켜 진실과 정의를 다시 세우겠다”고 말했다. 국회의원 제명을 위해서는 국회법상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이 동의해야 가능하다. 홍 원내대표는 이어 5ㆍ18민주화운동 폄하 행위를 처벌하는 내용의 5ㆍ18민주화운동특별법 개정안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또 일왕과 관련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에 대한 사과를 요구한 문희상 국회의장의 발언을 비난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무장관에 대해 “일본 지도층들이 21세기에 여전히 20세기의 편협한 역사인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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