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전쟁의 참상을 알린 일명 '네이팜탄 소녀' 킴 푹(55)이 11일(현지시간) 독일 드레스덴 인권평화상을 받았다. 드레스덴 인권평화상 주최 측은 그녀가 국제 재단을 만들어 전쟁으로 다친 아이들과 유네스코를 지원한 점, 폭력과 증오에 맞서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낸 점을 높이 샀다.
킴 푹은 '네이팜탄 소녀'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녀가 9살이던 1972년 남부 베트남 비행기가 그녀가 살던 마을에 네이팜탄 폭격을 가했다. 당시 AP통신 종군기자였던 닉 우트는 불에 탄 옷이 벗겨진 채 울며 달아나는 어린 킴 푹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고 이 사진은 베트남 전쟁의 참상을 세계에 알리며 1973년 퓰리처상을 받았다.
푹은 이번 평화상으로 받은 상금 1만 유로를 그의 재단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일보 웹뉴스팀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