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50대 이상 시니어 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전용 인터넷(IP)TV 상품 ‘브라보라이프’를 출시했다. 건강에서 취미, 여행까지 필요한 정보를 한 곳에 모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 넷플릭스 제휴로 2030세대를 공략하고, 어린이 전용 콘텐츠로 구성한 ‘아이들나라’를 출시한 데 이어 50대 이상 고객을 위한 서비스로 폭넓은 고객층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서비스 출시에 앞서 LG유플러스가 자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50, 60대 고객은 은퇴 이후에도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 여행을 떠나고 싶어하는 등 삶에 긍정적이고 적극적 시각을 드러냈다. 건강에도 관심이 많지만 기존 TV 건강 프로그램은 너무 상업적이라 믿을 수 없다는 의견도 많았다. 젊은 세대 위주의 예능 프로그램에 공감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브라보라이프에서는 LG유플러스가 자체 제작한 영상 158편이 무료로 제공된다. 서울대학교병원 교수가 당뇨병, 고혈압, 관절염 등 주요 질환에 대해 건강정보를 전달하는 ‘우리집 주치의’ 90편을 이용할 수 있다. 시청자 눈높이에 맞춰 관심 질병의 필수 정보를 전달하고 전문의의 신뢰 높은 정보로 구성됐다는 게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
은퇴 후 두 번째 직업을 찾은 성공사례와 월 수입, 초기 투자 비용, 전국 교육 기관 등 실제 도움이 되는 창업 노하우가 담긴 ‘나의 두 번째 직업’ 9편도 제공된다. 양조장, 중년 바리스타, 택시기사 등 은퇴 후 새 직업을 찾은 50, 60대의 직업 현장에서 듣는 생생한 조언이 담겼다.
이 외에도 구글맵으로 길찾기, 스카이스캐너로 비행기 표 예매하기 등 스마트폰 활용법 영상 22편과 겨울 지리산 노고단 등 자연풍경과 소리를 감상할 수 있는 힐링 영상 32편도 시청할 수 있다.
이건영 LG유플러스 홈미디어상품담당 상무는 “은퇴 이후에도 적극적으로 배우고 즐기고 참여하며 ‘제 2의 인생’을 준비하는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IPTV 서비스”라며 “다양한 연령대 고객에게 다채로운 즐거움을 제공하는 서비스 발굴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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