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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안면도 소나무숲 등 5곳 국가산림문화자산 추가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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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안면도 소나무숲 등 5곳 국가산림문화자산 추가 지정

입력
2019.02.12 11:28
수정
2019.02.1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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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십일천송
하동 십일천송

산림청은 태안 안면도 소나무 숲 등 전국 5곳의 산림유적지를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신규 지정했다고 12일 밝혔다.

국가산림문화자산은 숲과 나무, 자연물, 유적지 등 산림생태ㆍ경관ㆍ정서적 가치가 높은 유무형 자산을 보존하기 위해 지정하며, 이번에 추가된 5건을 포함해 모두 46건이 등록되어 있다.

태안 안면도 소나무 숲과 함께 지정된 곳은 전북 남원 향교동 산림녹화탑, 경남 하동 십일천송, 경남 의령 신포숲, 강원 횡성 오원리 사방시설 유적 등이다.

남원시 향교동 산림녹화탑은 3단으로 구성된 석조물로 탑비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필로 백세청청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비문에는 산림녹화 유공자들의 뜻을 기리는 성명을 남겨 후세에 길이 남도록 했다.

하동군 악양면 십일천송은 11그루의 소나무가 어우러져 하나의 큰 소나무 모양을 그리고 있으며, 마을 입구에서 재앙을 막는 당산나무로 1900년에 심은 것으로 추정된다.

의령 신포숲은 마을 동쪽을 가려야 좋다는 풍수설에 따라 조성된 숲이다. 숲을 이루는 소나무와 참나무 등의 수형이 우수해 경관이 아름다우며, 숲속에는 산책로 등 부대시설이 갖춰져 있다.

의령 신포숲
의령 신포숲

횡성 오원리는 1936년 수해가 크게 일어나 이듬해부터 3년간 사방사업을 수행했으며, 1939년 다시 3차 계획으로 사방공사를 실시했다. 이곳은 사방공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큰 사방사업을 실시한 곳으로 사방시설 유적의 보존가치를 인정받아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됐다.

안면도 소나무 숲은 안면송이라 불리는 적송이 심어진 곳이다. 줄기가 곧게 뻗었고 수고가높으며, 우산 모양의 수형이 장관을 이룬다. 충청남도가 1978년부터 소나무유전자원보호림으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안면도 소나무 숲
안면도 소나무 숲

김종승 산림휴양등산과장은 “국민들이 우리 전통 산림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국가산림문화 자산을 적극 발굴하고 보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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