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 스타 노엘 갤러거(Noel Gallagher)가 오는 5월 다시 한번 한국을 찾는다.
브리티시 록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영국 국민 밴드 오아시스(Oasis)의 치프, 노엘 갤러거는 오는 5월 19일 오후 6시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내한 공연을 개최한다.
1991년에 결성된 오아시스는 정규앨범 7장 모두를 영국 차트 1위에 올려두고 미국 시장에서도 큰 성공을 거두며 전 세계적으로 7천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는 등 브릿팝의 부흥기를 이끌었다. ‘원더월(Wonderwall)’, ‘돈 룩 백 인 앵거(Don’t Look Back in Anger)’, ‘리브 포에버(Live Forever)’ 등 로큰롤의 역동적인 리듬에 팝의 감성과 멜로디를 조화시킨 수많은 명곡으로 사랑받고 동시대와 후배들에게 큰 영향을 주기도 했다.
노엘 갤러거와 리암 갤러거는 형제 사이의 불화로 인한 오아시스 해체 이후에도 각각 노엘 갤러거 하이 플라잉 버즈(Noel Gallagher's High Flying Birds)와 비디 아이(Beady Eye)라는 이름의 밴드를 결성하고 오아시스 음악에 목마른 팬들에게 새로운 음악을 선사해 오고 있다.
특히 오아시스의 보컬과 리드 기타를 담당하고 대부분의 히트곡을 작사, 작곡하는 밴드의 구심점이었던 형 노엘 갤러거는 ‘하이 플라잉 버즈’ 이름으로 지금까지 총 3장의 정규 앨범을 발표했다. 이는 모두 UK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하고, 빌보드 얼터너티브 앨범 차트 등 세계 각국의 음악 차트 상위권에서도 큰 인기를 누렸다. 영국의 음악전문지 NME는 오아시스와 노엘 갤러거의 영향을 받아 성공을 거둔 밴드의 음악을 'Noelrock'이라 명명한데 이어 2012년 NME 어워즈에서는 ‘신과 같은 천재(Godlike Genius)’로 선정하기도 했다.
오아시스로 한국을 찾았을 때는 물론 솔로 앨범 발표 이후 진행된 내한공연 또한 매회 전석 매진을 기록하고 공연 일정이 추가될 정도로 노엘 갤러거는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큰형님’이라는 애칭과 함께 날카로운 독설과 유머를 오가는 독특한 화법의 인터뷰는 ‘노엘 갤러거 어록’으로 사랑받고 있으며, 팬들이 보여준 열광적인 환호와 ‘떼창’에 매료된 노엘은 매번 한국 공연과 팬들에 대한 감동을 적극적으로 표현해 왔다.
지난해 8월 '후 빌트 더 문(Who Built the Moon?)' 앨범 발표 이후 진행된 ‘스트랜디드 온 디 어스(Stranded on the Earth)’ 월드 투어의 일환으로 지난해 8월에 개최된 내한공연 당시에도 노엘 갤러거는 매진을 기록한 팬들의 환호에 “아름다운 이곳에 꼭 돌아오겠다”는 인사를 남겼고, 실제로 약 9개월 만의 내한 무대를 통해 그 약속을 지키게 됐다.
한편 노엘 갤러거의 공연 티켓은 오는 19일 정오부터 멜론티켓에서 단독으로 판매된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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