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의료 발전을 위해 평생을 헌신해 온 고(故) 윤한덕(51)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이 LG의인상을 받는다.
LG복지재단은 윤 센터장에게 의인상을 수여하고 유가족에게 위로금 1억원을 전달한다고 11일 밝혔다. 전남대 응급의학과 1호 전공의인 윤 센터장은 국립중앙의료원에 중앙응급의료센터가 문을 연 2002년 기획팀장으로 응급의료 현장에 몸을 담기 시작했다. 2012년에는 센터장에 취임해 응급의료 전용헬기 도입, 국가 응급진료 정보망 구축, 재난응급의료 상황실 운영 등을 추진하면서 응급의료 체계를 구축하는데 앞장섰다. 윤 센터장은 설 연휴 기간인 4일 국립중앙의료원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재단 관계자는 “자신 안위보다 한 명의 응급환자라도 더 돌볼 수 있는 응급의료체계를 만들고 발전시키는데 의지가 컸던 고인의 헌신적인 노력과 정신을 우리 사회가 오래도록 기억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남상욱 기자 thot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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