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는 11일 성명을 내고 “5ㆍ18 민주화 운동을 훼손한 구태 정치인을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국당을 비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광주민주화 운동은 역사적 진실이 밝혀졌고 그 숭고한 뜻으로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민중항쟁”이라며“국회의원이 지만원을 앞세워 5ㆍ18을 폭동으로 매도하는 행위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오염시키는 몰지각한 행위”라고 질타했다.
이어“우리 200만 도민과 도의원들은 국민을 조롱하고 5ㆍ18 정신을 파괴한 한국당 일부 의원들의 망동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며“국회와 정치권은 잘못된 역사를 바로 세워 5ㆍ18 진실규명에 앞장서고, 국민 앞에 사죄할 것”을 촉구했다.
앞선 10일 김영록 전남지사는 일본 도쿄 재일전남도민회 신년행사에 참석한 후 보도자료 통해“극우세력과 한국당 일부 의원이 공청회에서 자행한 5ㆍ18 민주화운동 폄하 발언은 거룩한 피와 희생으로 이룬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행위이자 시대착오적인 만행”이라며“지만원 등은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사죄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지사는 “5ㆍ18은 이미 역사적 평가가 끝났고, 국가기념일로 지정됐으며 관련 기록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고 주장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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