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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택시기사 무차별 폭행 40대 자수… “술 취해 기억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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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택시기사 무차별 폭행 40대 자수… “술 취해 기억 없어”

입력
2019.02.10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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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만취한 A씨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한 택시기사 B씨. 연합뉴스
10일 오전 만취한 A씨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한 택시기사 B씨. 연합뉴스

만취 상태에서 60대 여성 택시기사를 무차별 폭행하고 달아났던 40대 남성이 경찰에 자수했다.

경기 남양주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로 회사원 A(40)씨를 조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4시 30분쯤 남양주시 호평동 한 아파트 단지 인근 도로 택시 안에서 기사 B(62)씨를 주먹으로 마구 때리고 그대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한 대형 마트 앞에서 택시를 탄 뒤 1분도 안돼 B씨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핸들을 잡아당기는 등 행패를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B씨가 도로에 택시를 세우자 주먹을 휘두른 뒤 도주했다.

폭행을 당한 뒤 112에 신고하고 가족에 도움을 요청한 B씨는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자신의 신원을 파악해 수사망을 좁혀오고 어머니 등 가족들이 “자수하라”고 설득하자 사건 발생 16시간만인 이날 오후 8시 45분쯤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그는 경찰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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