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세계 최대 순례 축제로 꼽히는 인도 ‘쿰브 멜라’ 축제 현장에 정수기와 세탁기를 설치했다. ‘쿰브 멜라’는 인도의 힌두교도들이 종교적 전통에 따라 성스러운 강가를 찾아가 목욕을 하고 죄를 씻어내는 의식인데 LG전자는 축제 방문객에게 깨끗한 물과 우수한 세탁 성능을 자연스럽게 소개한 것이다.
LG전자는 지난 1월 15일 시작해 3월 4일까지 인도 북부 우타르 프라데시주 프라야그라지에서 열리는 ‘쿰브 멜라’에 정수기 45대, 세탁기 12대 등을 설치해 축제를 찾은 관광객과 순례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42일 동안 열리는 쿰브 멜라에는 1억5,000만명 이상이 참가한다. LG전자는 축제 지역 15곳의 미아보호소에 정수기를 3대씩 설치했고, 미아 방지용 손목밴드 10만개도 별도로 준비해 어린 아이와 노인들에게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관광객들이 무료로 옷을 세탁하고 건조할 수 있는 세탁기는 임시 숙박시설 등에 설치했다. 축제기간 수많은 인파가 몰려 임시 숙박시설이 마련되는데, 세탁시설이 부족하고 옷을 입은 채 강물에 들어가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에 착안했다. 이 외에도 LG전자는 강에서 몸을 씻는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 구명조끼 250개를 무상으로 빌려주고 있다..
김기완 LG전자 인도법인장(부사장)은 “관광객과 순례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면서 LG전자 정수기와 세탁기의 우수한 성능을 알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현지 문화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인도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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