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울산 경남에 40여건 문의신고
10일 낮 경북 포항 50㎞ 해역에서 발생한 4.1 규모의 지진의 여파로 부산과 울산, 경남에서도 지진동을 감지했다는 40여건의 신고가 잇따랐다.
부산소방안전본부과 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포항에서 지진이 발생한 후 부산지역에서는 진도 2수준의 지진동이 감지됐다. 이 지진동으로 모두 9건의 문의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는 대부분 "지진동을 느꼈고, 창문이 흔들린다" 등의 내용이었다. 다행히 관련 피해 신고는 없었다. 기상청은 진도2의 경우 조용한 상태나 건물 상층부에 있는 소수의 사람이 느낄 수 있는 작은 진동 수준이다. 고리원전이나 김해공항 등 부산 주요 시설도 별다른 지진 피해 없이 정상 운영 중이다.
울산과 경남에서도 지진 관련 문의 전화가 이어졌다. 해당지역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지진이 일어난 뒤 "흔들리는 것을 느꼈는데 지진이 아니냐"는 문의 전화가 울산 20여건, 경남 10여건이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지진을 감지했다는 문의 전화가 대부분이었지만 지진 관련 피해 신고는 없었다”고 말했다.
부산=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