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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경기장에서 태극기 볼 때마다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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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경기장에서 태극기 볼 때마다 행복해요”

입력
2019.02.10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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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발렌시아 공식 SNS를 통해 인터뷰를 공개한 이강인. 발렌시아 페이스북
9일 발렌시아 공식 SNS를 통해 인터뷰를 공개한 이강인. 발렌시아 페이스북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강인(18)이 한국 팬들에게 감사 메시지를 전했다.

이강인은 9일(한국시간) 발렌시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요즘 경기장에서 태극기를 볼 때마다 행복하고 기쁘며,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부터 더 좋은 경험을 쌓고, 많이 배워서 발렌시아와 한국 축구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도 덧붙였다.

지난해 10월 2018-2019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 에브로와의 32강전에서 한국 선수 역대 최연소인 만 17세 327일의 나이로 데뷔 무대를 가진 이강인은 지난달 31일에는 등번호 16번을 달고 1군에 등록했다. 출전 기회가 늘어나면서 그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한국 팬들도 눈에 띄게 많아진 데 따른 감사 인사다.

9일 발렌시아 공식 SNS를 통해 인터뷰를 공개한 이강인. 발렌시아 페이스북
9일 발렌시아 공식 SNS를 통해 인터뷰를 공개한 이강인. 발렌시아 페이스북

이와 함께 이강인은 “(1군 선수라는) 목표를 이룰 수 있어 매우 행복하다”라면서 “1군에서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고, 선수로서 많이 성장하겠다”고 전했다. 발렌시아 홈 구장인 메스타야 스타디움은 스페인에서 가장 오래된 경기장이라고 소개한 그는 “11살 때 처음으로 이 경기장에 갔을 때 ‘이렇게 큰 경기장에서 뛸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이 경기장에서 뛸 수 있어 매우 행복했다”며 요즘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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