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강인(18)이 한국 팬들에게 감사 메시지를 전했다.
이강인은 9일(한국시간) 발렌시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요즘 경기장에서 태극기를 볼 때마다 행복하고 기쁘며,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부터 더 좋은 경험을 쌓고, 많이 배워서 발렌시아와 한국 축구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도 덧붙였다.
지난해 10월 2018-2019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 에브로와의 32강전에서 한국 선수 역대 최연소인 만 17세 327일의 나이로 데뷔 무대를 가진 이강인은 지난달 31일에는 등번호 16번을 달고 1군에 등록했다. 출전 기회가 늘어나면서 그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한국 팬들도 눈에 띄게 많아진 데 따른 감사 인사다.
이와 함께 이강인은 “(1군 선수라는) 목표를 이룰 수 있어 매우 행복하다”라면서 “1군에서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고, 선수로서 많이 성장하겠다”고 전했다. 발렌시아 홈 구장인 메스타야 스타디움은 스페인에서 가장 오래된 경기장이라고 소개한 그는 “11살 때 처음으로 이 경기장에 갔을 때 ‘이렇게 큰 경기장에서 뛸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이 경기장에서 뛸 수 있어 매우 행복했다”며 요즘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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