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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보코하람, 군 기지 습격… 3명 숨져

입력
2019.02.09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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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북부 응원 습격, 가옥ㆍ자동차 등 불타기도

군 당국 “보코하람 다시 세력 키우고 있지 않아”

지난해 11월 1일 나이지리아 북동부 마이두구리 외곽 달로리의 한 실향민 캠프에서 보코하람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폭탄 공격 발생해 최소 12명이 숨진 현장. 달로리(나이지리아)=로이터 연합뉴스
지난해 11월 1일 나이지리아 북동부 마이두구리 외곽 달로리의 한 실향민 캠프에서 보코하람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폭탄 공격 발생해 최소 12명이 숨진 현장. 달로리(나이지리아)=로이터 연합뉴스

나이지리아 이슬람 테러리스트 조직인 보코하람이 8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북부 군 기지를 공격해 군인 세 명이 숨졌다. 차량과 가옥 손실도 발생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이번 공격은 나이지리아 보르노주 주도인 마이두구리 인근에 위치한 응원마을에서 발생했다. 마이두구리 지역 군 관계자는 “저녁 6시 50분쯤 보코하람이 전진기지에 침투해 세 명이 숨졌다”고 AFP에 말했다. 또다른 군 관계자는 “이슬람계 세력이 지뢰 방어 차량을 파괴했다”고 전했다. 지역 민병대 지도자는 “집 두 채와 차량들이 불에 탔다”고 피해를 주장했다.

하지만 두 개로 갈라진 보코하람 세력 중 어떤 세력이 이번 공격의 배후에 있는지는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다. 2018년 중반부터 보르노주와 인근 요베주에서 활동하는 보코하람 세력은 ‘IS 서아프리카’라고 자칭하며 활동하고 있고, 이와 더불어 아부바카르 세카우에 충성을 다하는 무장 세력으로 나눠져 있기 때문이다. 나이지리아 군 당국은 “보코하람은 기술적으로 이미 패배한 상태”라며 이번 공격이 보코하람이 다시 세력을 키우고 있다는 관측을 부정했다.

한편, 10여년간 이어진 보코하람의 무장 공격으로 나이지리아 북동부에서만 2만7,000여명이 숨지고 180만명이 집을 잃고 떠돌고 있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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