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원미연이 현재의 남편과 연인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특별한 계기를 밝혔다.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원미연 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원미연은 남편과의 첫 만남에 대해 해 “90년대 후반 아는 분이 ‘부산에 교통방송 개국하는데 해볼래?’라고 제안해서 부산으로 가게 됐다”고 말했다.
해당 방송국에 입사했던 남편은 진행자로 나선 원미연과 그때 처음 만났다. 그는 “남편은 제가 부탁하기에 제일 편한 사람이었다. 섭외 전화가 오면 남편에게 부탁했다. 의외로 일을 잘 받아오더라. 일을 부탁하면 성사시켰다”고 털어놨다.
원미연은 연인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계기에 대해 “아주 계기가 됐던 건, 제가 부산에서 라이브하우스를 한 층만 하다가 기회가 생겨서 위층을 하나 더 운영하게 됐다. 인테리어 업자를 고용해서 카페를 만들고 있는데 제가 사기를 당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인테리어 업자가 계약금을 달라고 해서 대출을 받아서 돈을 넣어줬는데 다음날 이 분이 없어졌다”며 “금액이 엄청 컸다”고 덧붙였다.
카페를 못하겠다고 이야기했다는 원미연. 그는 “그만두려고 하는데 남편이 ‘그러면 내가 돈을 빌려주겠다. 공사를 마무리하고 돈을 벌면 갚아라’ 그러더라. 얼른 받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한편 원미연과 남편은 지난 2004년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됐다.
진주희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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