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과 싸이의 연관성?’

‘북한 미사일 공격 5분 전! 국가 비상상황?’

누구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뉴스를 표방한 정보를 만들어내고 이를 유통시킬 수 있는 시대.

우리는 어떻게 진실과 거짓을 구분할 수 있을까요?

이번 주 프란이 선택한 콘텐츠는 전시 ‘뉴스, 리플리에게’ 입니다.

영상 속 주인공은 ‘북핵 위기’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시청자를 선동합니다. 끊임 없는 사이렌 소리, 로켓 영상 등을 통해 금방이라도 무슨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긴박한 상황을 만들어내죠. 여기에 물로켓, 야매 탄도학 영상이 교차합니다. 파편화된 이미지와 정보를 그럴듯하게 재편집해 보는 이를 현혹시키죠. 주인공은 ‘거짓 정보’로 가짜 뉴스를 만들어내는 사람들과 닮아있습니다.

한 작품은 ‘가수 싸이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연관성’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뉴스, 뮤직비디오, 인터뷰를 엮은 영상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이 자신과 닮은 싸이의 유명세를 지배전략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주장을 하죠. 매끄럽지 못한 편집 때문에 이것이 거짓이라는 것을 금방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완성도 있는 영상이었다면 어땠을까요?

우리는 전시를 통해 '가짜 뉴스’의 가공, 유통 과정을 마주하며 지금껏 얼마나 많은 ‘그럴듯한’ 거짓에 속아왔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뷰티 유튜버의 방송 형식을 취하며 ‘최저시급’, ‘여혐문제’ 등 사회적 주제를 환기시키는 영상, 난민들의 모습을 360도 VR 영상으로 생생하게 비추며 판단의 여지를 확장시키는 작품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이들은 진실과 거짓을 구분하기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새로운 소통 방법을 제시하죠.

탈진실의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는 이 전시는 2월 24일까지 서울시립 북서울 미술관에서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의 프란 코멘트

"우리가 알아야 하는 거짓 그 너머의 이야기"

프란이 선택한 좋은 콘텐츠, 다음 주에 또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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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유리 PD yulssluy@hankookilbo.com

조예솔 인턴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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