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식물 종자 1600여점 시드볼트에 보존
경북도산림자원개발원 수목원관리소와 산림청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8일 ‘시드볼트(Seed Vault) 종자 중복보존 및 교류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북 봉화군 춘양면에 위치한 백두대간수목원의 시드볼트는 지하 46m 깊이의 터널형으로 세계 최초 야생식물 종자 영구저장시설이다. 기후변화와 자연재해 등으로부터 생존을 위협받는 종자를 연중 항온 항습 환경에서 영구적으로 보존할 수 안전한 시설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경북도 수목원은 도내에서 최근까지 수집한 멸종위기 희귀식물 등이 포함된 종자 1,600여 점을 시드볼트에 중복 보존해 향토식물종을 안정적으로 보존할 수 있게 됐다. 두 기관은 △산림식물자원의 종자 수집 및 증식 △종자와 표본을 포함한 식물정보 교류 △산림식물자원 공동연구 및 인력양성 등 식물종 다양성 보존과 자원 활용에 협력하기로 했다.
경북도 수목원은 포항시 북구 도유림 고산 일대 2,926㏊ 위치한 국내 최대 규모의 공립 수목원으로 2,800여종의 다양한 향토식물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경기 경북도산림자원개발원장은 “앞으로 지속적인 종자기탁은 물론 관련 연구 분야의 교류협력으로 경북의 소중한 산림자원을 미래 세대에 안전하게 물려 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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