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첫 공립 대안학교 설립이 2021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가시화 되고 있다. 8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담양군 봉산초등학교(옛 양지분교) 건물에 대한 진단을 실시한 결과 리모델링을 해도 안전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안전진단은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가 지난해 12월 안전을 주문하며 공립 대안학교 설립동의안 심의를 보류한 조치로 실시했다. 도교육청은 안전진단 결과를 의회에 보고해 오는 14~26일 열리는 회기 중 처리를 요청하기로 했다.
전남은 2016년 교육부에서 추진한 민간위탁형 공립 대안학교 공모에서 경남, 강원, 대구 등과 함께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지만 사업 추진이 지연됐다.
도교육청은 설립동의안이 도의회를 통과하면 공유재산 관리계획 심의, 예산 마련, 설계 등을 거쳐 하반기에 착공에 들어갈 방침이다. 2021학년도 신입생을 받게 될 대안학교는 교육부(40억원), 도교육청(28억원), 담양군(10억원) 등 총 78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우승희 전남도의회 교육위원장은 “교육부 공모선정을 통해 확보한 예산을 반납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안전점검 진행 상황과 함께 민간 위탁자와 협약내용, 교육과정 운영계획 등을 검토해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안건을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