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비건 아직 평양에 있다”

 7일 밤 서울 복귀 보도 내용 부인 

김의겸 대변인. 류효진 기자

청와대는 평양을 방문한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협상을 마치고 7일 밤 서울로 돌아왔다는 일부 언론 보도를 8일 부인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출입기자단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관련 보도 내용을 부인하고 “(현재 비건 대표는)평양에 있다"고 밝혔다. 이날 한 언론은 이날 조간에서 정부 소식통과 서울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평양에서 출발한 미국 정부 수송기 한대가 어젯밤 늦게 경기도 평택 오산 미 공군기지에 착륙했고, 수송기에 이용해 비건 대표가 서울로 돌아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비건 대표는 지난 6일 서해직항로를 이용해 평양을 방문, 북측 카운터파트인 김혁철 전 주스페인 대사와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실무협상을 벌이고 있다. 비건 대표는 이르면 이날이나 주말에 서울로 귀환할 것으로 보인다.

김현빈 기자 hbkim@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