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가 영세중소기업자와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 완화에 발벗고 나선다.
8일 구에 따르면 3월 7일까지 ‘2019년 제1차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 지원’ 신청을 받는다. 지원규모는 지난해보다 2억원 늘어난 총 20억원으로, 올해부터는 대출 금리를 1.8%에서 0.3%낮은 1.5%로 인하했다. 인하된 금리는 신규 대출 업체뿐만 아니라 기존에 중소기업육성기금을 대출받아 상환 중인 업체에도 일괄 적용된다.
지원대상은 관내 사업장을 두고 사업자등록 이후 6개월이 지난 중소기업자나 소상공인으로, 부동산 등 은행 여신규정에 의한 담보능력을 갖추고 있는 구민이다. 다만 금융업, 보험업, 부동산업, 숙박업, 주점, 담배, 주류 등의 업종과 기타 사치·향락·사행성 업종 등은 제외된다.
융자한도는 업체당 2억원 이내다. 융자 금리는 연 1.5%, 상환기간은 2년 거치 3년 균등분할상환이다.
신청은 우리은행 관악구청지점에서 담보평가액을 사전 확인한 후, 신청서와 사업계획서, 사업자등록증, 최근 3년 결산재무제표 등을 구비해 다음 달 7일까지 관악구청 지역상권활성화과로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구는 중소기업육성기금운용심의회에서 융자대상자를 선정, 다음 달 말부터 융자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구는 1993년부터 현재까지 331개 업체에 총 322억 원을 지원해오고 있다.
한편, 구에선 담보력이 부족한 소상공인의 금융권 이용 문턱을 낮추고 있다. 구와 우리은행이 납부한 특별출연금을 재원으로 구의 특별보증 추천을 통해 서울신용보증재단에서 총 45억원 규모로 보증지원을 운영하고 있다. 신용보증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신용보증재단 구로지점(1577-6119)으로 문의하면 된다.
박준희 관악구 구청장은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건실한 경영을 위해 구의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인프라 확충, 일자리 창출,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등 다양한 사업들을 펼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19년 제1차 관악구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 지원’ 신청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지역상권활성화과(02-879-5745)로 문의하면 된다.
허재경 기자 ric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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