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광장 답변기준 3,000명에서 300명으로 완화
충북도교육청은 온라인 소통 채널인 ‘충북교육 청원광장’의 답변 기준을 7일부터 대폭 완화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3,000명 이상 공감 청원에 대해 답변하던 것을 500명 이상 공감하는 청원은 교육감이 서면 또는 영상으로 답변키로 했다.
또 300명 이상 공감 청원에 대해서는 도교육청 해당 부서에서 답변하는 것으로 조정했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10월 청원광장을 개설하면서 3,000명 이상이 공감하는 글에 대해 교육감이나 부서장이 답변하기로 정했다.
답변 기준을 완화한 것은 학부모 등 도민의 의견에 더 귀 기울이고 교육 정책에 적극 활용하기 위해서다. 그 동안 답변 기준을 넘긴 글이 한 건도 없었던 현실적인 문제도 고려했다. 지금까지 청원광장에 31건의 글이 올라왔으나 답변 기준인 3,000명 이상 공감 청원은 하나도 없었다. 공감을 가장 많이 받았던 청원은 충북예술고 기숙사 신축 요구로, 이것도 251건에 그쳤다.
박을석 충북교육청 소통담당은 “청원광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다른 시도 사례 등을 검토해 답변기준을 대폭 낮췄다. 다양한 제안과 의견이 충북교육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는 만큼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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