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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중앙고 역도장, 전국 전지훈련장으로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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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중앙고 역도장, 전국 전지훈련장으로 각광

입력
2019.02.07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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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명 동시훈련 최신 시설 갖춰… 창단 2년만에 신기록 수립 기염

경북 안동중앙고 역도훈련장에서 선수들이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안동중앙고 제공.
경북 안동중앙고 역도훈련장에서 선수들이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안동중앙고 제공.
경북 안동중앙고 역도훈련장에서 선수들이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류수현기자 suhyeonryu@hankookilbo.com
경북 안동중앙고 역도훈련장에서 선수들이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류수현기자 suhyeonryu@hankookilbo.com

경북 안동중앙고 역도장에 전국 역도팀의 전지훈련이 잇따르는 등 전국 역도인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안동중앙고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문을 연 안동중앙고 역도장에서 지난 1년간 전국 30여개 팀 200여 명이 동ㆍ하계 전지훈련을 실시했다.

이는 고교 역도훈련장으로는 전국 최고의 시설을 갖췄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 학교 역도훈련장은 학교 운동장 한쪽 독립된 공간에 바닥면적 660㎡ 규모로 널찍하게 조성됐다. 경북교육청이 역도꿈나무 육성을 위해 5억5,000만원을 들여 지었다. 이 중 10%는 안동시가 부담했다.

역도바벨 30개와 원판세트 30개 등 70명이 동시에 훈련할 수 있는 규모다. 샤워실 화장실도 2개씩 갖췄다. 기초체력훈련에 필수적인 웨이트트레이닝과 러닝머신 등의 기구도 10대를 구비했다. 바닥엔 50㎝ 깊이로 콘크리트를 채운데다 넓은 훈련장 덕분에 소음민원도 사라졌다. 이 훈련장에서는 같은 재단 학교인 안동중앙고와 경덕중 역도선수 15명이 코치 2명의 지도 아래 훈련 중이다.

이 학교에 역도부가 창단된 것은 2017년. 전용시설이 없어 교내 실내체육관에서 훈련을 하다보니 역기를 내려 놓을 때 나는 충격음 등 소음으로 인근 주민들의 항의도 잦았다.

하지만 지난해 새 훈련장이 생긴 뒤 이 같은 민원이 일소했고, 성적도 급상승했다.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했다. 지난해 열린 제 9회 전국유소년역도선수권대회에서 배재익(당시 17ㆍ안동중앙고 2) 선수가 85㎏급 인상과 용상에서 각각 137㎏, 169㎏ 합계 306㎏으로 대회신기록을 수립했다. 배 선수는 “다른 학교 선수들하고 얘기해봐도 우리 학교만한 훈련장은 찾아볼 수 없었다”며 “올해 전국체전 역도 고등부에서 3관왕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재민 경덕중 역도부 코치는 “우수한 시설에 비슷한 수준의 선수들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게 시너지 효과를 낸다”며 “훈련 예산 등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한편 지역 동호인 등 폭넓은 역도인과 교류도 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라고 말했다.

류수현기자 suhyeonry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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