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타박성현(26ㆍ솔레어리조트앤카지노)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4ㆍ미국)를 만났다.박성현은 “평생 꿈을 이뤘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7일 박성현의 매니지먼트사 세마스포츠마케팅에 따르면 박성현은전날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 있는 메달리스트 골프클럽에서 우즈와 골프용품 업체 ‘테일러 메이드’ 광고 촬영을 통해 깜짝 만남을 가졌다.
이날 박성현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테일러메이드에서 제 평생 꿈을 이뤄주셨습니다. 타이거와 함께 한 오늘을 절대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하면서 촬영장에서 찍은 세 장의 사진을 올렸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LPGA 투어를 대표하는 스타 우즈와 박성현이 함께 찍은 이 홍보 영상과 사진은 미국과 전 세계 TV와 소셜 미디어로 배포될 예정이다. 테일러메이드측은 “신제품에 적용한 기술 ‘스피드 인젝션’을 강조하면서, ‘스피드는 전 세계 어떤 언어로든 통용된다’는 점을 표현하고자 박성현과 우즈의 만남을 추진했다”고 밝혔다.이번 만남은 미국과 한국 마케팅팀에서 오랫동안 준비한 프로젝트란 설명도 덧붙였다.
한편 세마스포츠마케팅은 이날 박성현이 필리핀 기업 솔레어 리조트 앤 카지노와 메인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고도 밝혔다.솔레어 리조트 앤 카지노의 엔리케 라존 회장은 필리핀 마닐라에 본사를 둔 항만운영사 ICTSI의 대표 이사다. 이로써 박성현은 계약 기간인 2020년까지 2년간 솔레어(Solaire) 로고를 달고 활약한다.
이번 계약은 여자 골프 사상 최고 조건으로 알려졌으며, 계약 기간 2년 외에 후원액 등 세부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앞선 메인스폰서 KEB하나은행과 계약조건이 약 15억원~20억원 규모로 알려져 있어 이번 계약은 20억원을 넘나드는 수준에서 이뤄진 것으로 가늠된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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