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평군에 있는 한강물환경생태관이 수질 및 생물 체험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한강물환경연구소 안에 위치한 한강물환경생태관을 새롭게 단장했다고 7일 밝혔다.
한강물환경생태관은 한강의 물환경 생태정보 제공을 위해 교육적인 요소에 재미를 가미한 ‘한강의 물속 생물정보시스템’과 청소년들이 수질 및 수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팔당호 물환경 체험교실’을 선보인다.
한강의 물 속 생물정보시스템은 파로호ㆍ춘천호ㆍ소양호ㆍ의암호ㆍ청평호ㆍ팔당호ㆍ충주호 등 한강 상류 7개 호소에 사는 생물의 종류와 분포를 찾아볼 수 있으며, 애기부들 등 다양한 수생생물과 호소를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정보 안내기(키오스크) 형태로 전시된다. 팔당호 물환경 체험교실에선 청소년이 직접 연구자가 되어 팔당호 수질 및 생물을 분석하고 관찰할 수 있다.
한강물환경생태관에선 한강수계 수생생물, 물환경정책 및 연구성과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다양한 전시물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참중고기 등 한강에 서식하는 멸종위기종 어류와 파랑볼우럭(일명 블루길) 등 외래어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수족관을 비롯해 우리가 마시는 물이 어디에서 오는지 알 수 있는 모형물(디오라마) 등이 전시된다.
한강물환경생태관은 통합물관리 일원화에 발맞춰 한강의 수자원, 수질 및 수생태 등 물환경 종합전시 기능을 갖춘 전시물을 확대 개발할 예정이다.
유순주 한강물환경연구소장은 “한강물환경생태관의 관람객을 위해 눈높이에 맞는 차별화된 전시물로 다양한 볼거리 및 체험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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