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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비, 4kg 감량의 비법은? “나를 리프레시 하고 싶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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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비, 4kg 감량의 비법은? “나를 리프레시 하고 싶을 때“

입력
2019.02.07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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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비가 입담을 뽐냈다. MBC 방송 캡처
‘라디오스타’ 비가 입담을 뽐냈다. MBC 방송 캡처

‘라디오스타’에 뜬 비가 비범한 입담을 뽐내며 9년 전의 5분 굴욕을 깨끗이 털어내고 이날 최고의 1분 주인공에 등극했다.

친근하면서도 유쾌한 웃음을 폭발시킨 비와 함께 티격태격 절친 케미를 자랑한 이시언을 비롯, 강의 열정을 드러낸 이범수와 신스틸러가 되기 전 예능감을 입증한 신수항까지 가담하며 긴 연휴의 마지막인 수요일 밤을 웃음으로 가득 채웠다.

지난 6일 방송된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는 ‘비범한 사람들’ 특집으로 배우에서 감독으로 변신한 이범수, 비, 이시언, 신수항이 출연해 예사롭지 않은 사람들의 비범한 토크를 펼쳤다.

이날 MC에 변화가 생겼다. 부득이하게 자리를 비운 MC 김구라를 대신해 그의 절친인 지상렬이 일일 MC로 나선 것. MC 차태현은 “갱년기라고 하더니 상태가 심각한가 보다”라고 김구라를 걱정했고, 지상렬은 “구라가 앞으로 빠지고 안 빠지고를 떠나 ‘연예계의 스페어타이어’이니 빈자리를 잘 메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후 지상렬은 입담과 더불어 안정적인 진행실력을 자랑하며 프로그램을 이끌어 나갔다.

9년 전 ‘라디오스타’로 인해 토크쇼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말문을 연 비는 “당시 제작진이 ‘무릎팍 도사’는 하고 왜 이건 안 하냐고 해서 출연했다. 녹화도 이렇게 재미있을 수가 있나 싶을 정도로 재미있게 잘했다”며 “‘무릎팍 도사’에 김연아 선수가 나왔다. ‘라디오스타’가 자투리 방송을 하던 시기였는데, 방송을 보는데 제가 안 나오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러다 끝나기 한 5분 전에 ‘라디오스타’로 넘어가더니 제 위로 먹구름과 비가 내렸다. 그리고 ‘여러분 안녕하세요 비입니다’하고 끝이 났다. 다음 날 ‘5분의 굴욕’을 선사한 ‘라디오스타’로 기사가 많이 나왔다”며 “다행히 그다음 주에 비 특집으로 한 시간 분량으로 나갔다”고 털어놨다. 이에 MC 윤종신은 “우리도 출연료가 나와야 한다. 덕분에 1주일 잘 쉬었다”며 ‘비의 5분 굴욕담’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고, 9년 만에 진실을 알게 된 비는 “그것 때문이었느냐. 속이 시원하십니까?”라고 분통을 터뜨려 웃음을 자아냈다.

비는 5분 굴욕담에 이어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이하 ‘엄복동’)에 함께 출연한 친한 친구이자 동료 배우인 이시언과 폭로전으로 재미를 더했다. 무엇보다 결혼 후 가족이 있음에도 종종 혼밥을 한다고 고백한 비는 “아무 하고도 이야기하고 싶지 않을 때가 있다. 고민에 빠져 있거나, 나를 리프레시 하고 싶을 때“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뿐 아니라 비는 최근 간헐적 단식을 통해 4kg을 감량했음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비는 ‘엄복동’ 촬영을 위해 할리우드 영화를 포기했다는 소문에 대해 “영화 찍는 동안 할리우드에서 오디션 제안을 받았다. 미국에 왔다 갔다 하려면 일정을 4일을 빼야 한다. 그런데 현장 상황이 4일을 뺄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그래서 한 달만 있으면 촬영이 끝나니 양해해 달라고 했는데, 양해를 안 해주더라”라고 말하면서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다고 전해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이에 이범수는 “지훈이가 의리가 있다. 지훈이가 손해를 좀 보더라도 약속을 지키는 배우”라고 칭찬했다.

이밖에도 비는 준전문가 수준의 마사지 솜씨를 자랑하는가 하면, 속풀이 송에서 친구 이시언이 제일 좋아한다는 ‘널 붙잡을 노래’를 부르며 여전한 가창력과 춤 솜씨를 자랑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방송 후 큰 관심 속에서 포털사이트는 ‘라디오스타’ 출연진과 MC들의 이름들로 가득 채워졌다. 시청률 역시 또 상승했다. 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수도권 기준 1부가 6.6%를, 2부가 6.1%를 기록했다. 이날 최고시청률의 주인공은 비로, 그가 혼밥을 한다고 고백한 부분이 수도권 기준 8.6%를 기록했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김국진-윤종신-김구라-차태현 4MC들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 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강기향 기자 gihyang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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