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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카시트 놓인 여성 전용 택시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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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카시트 놓인 여성 전용 택시 달린다

입력
2019.02.0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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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고 블루 택시. 서울시 제공
웨이고 블루 택시. 서울시 제공

이르면 다음 달 영유아 카시트를 갖춘 여성 전용 택시가 서울을 달린다.

서울시는 ㈜타고솔루션즈에 택시운송가맹사업 면허를 승인했다고 7일 밝혔다. 택시회사 50곳의 4,564대를 가맹점으로 두고 있는 타고솔루션즈는 여성전용 예약콜 ‘웨이고 레이디 택시’와 승객 골라태우기가 불가능한 자동배차콜 ‘웨이고 블루 택시’를 선보일 계획이다.

웨이고 레이디 택시는 손님도 운전자도 모두 여성인 여성전용 예약제 콜택시다. 초등학생까지는 남자도 탑승이 가능하다. 국내 최초로 영ㆍ유아용 카시트도 제공한다. 시범서비스 기간을 거쳐 주니어 카시트 도입도 검토한다. 반응이 좋으면 웨이고 블루 택시에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일단 20대로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뒤 2020년까지 500대, 운전자 1,000명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웨이고 블루 택시는 승객 호출에 따라 자동으로 가장 가까운 거리의 차량이 배정되고, 운전자가 승객을 태울 때까지 목적지를 알 수 없고, 배차를 거부할 수 없다. 운전자가 승객을 골라 태우는 게 구조적으로 불가능한 최초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타고솔루션즈는 운전자에 대해서도 사납금제가 아닌 완전월급제를 시행한다. 요금은 일반 택시보다 비쌀 전망이다. 택시 운임 외에 부가서비스 명목으로 2,000~3,000원의 추가 요금이 부과된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반려동물 택시, 수요응답형 택시, 화물 운송ㆍ심부름 택시, 노인복지 택시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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