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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이만기’ 임수정 그늘에서 벗어난 김다혜, 첫 국화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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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이만기’ 임수정 그늘에서 벗어난 김다혜, 첫 국화장사

입력
2019.02.06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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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씨름 국화급의 김다혜(오른쪽)가 6일 정읍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국화장사 결정전에서 엄하진을 꺾고 환호하고 있다. 대한씨름협회 제공
여자 씨름 국화급의 김다혜(오른쪽)가 6일 정읍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국화장사 결정전에서 엄하진을 꺾고 환호하고 있다. 대한씨름협회 제공

여자씨름 국화급(70㎏ 이하)에서 새로운 강자가 탄생했다.

김다혜(29ㆍ안산시청)는 6일 전북 정읍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19 설날장사씨름대회 여자부 국화장사 결정전(3전2승제)에서 엄하진(26ㆍ구례군청)을 2-0으로 꺾고 개인 첫 장사에 등극했다.

올해 콜핑에서 안산시청으로 둥지를 옮긴 김다혜는 같은 체급 최강자 임수정(34ㆍ콜핑)의 그늘에서 벗어났다. ‘여자 이만기’로 불리는 임수정의 아성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던 김다혜는 이번 대회 준결승에서 임수정을 마침내 넘어섰다. 첫 판과 둘째 판 모두 안다리로 임수정을 눕혔다. 기세를 몰아 장사 결정전에선 잡채기, 들배지기로 엄하진을 제압했다.

매화급(60㎏ 이하)에서도 이변이 일어났다. 한유란(25ㆍ거제시청)이 장사 결정전에서 ‘1인자’ 양윤서(30ㆍ콜핑)를 2-0으로 누르고 처음 꽃가마를 탔다. 지난해 매화장사 결정전에 세 차례 올랐지만 모두 2위에 그쳤던 한유란은 3전4기 끝에 장사에 등극했다.

무궁화급(80㎏ 이하)은 2018 천하장사대회 여자천하장사에 오른 최희화(28ㆍ안산시청)가 장사 결정전에서 2018 추석대회 무궁화장사 이다현(26ㆍ거제시청)을 2-1로 따돌리고 왕좌의 자리를 지켰다.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콜핑. 대한씨름협회 제공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콜핑. 대한씨름협회 제공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여자부 단체전(5전3선승제)에서는 양윤서(매화급), 임수정(국화급), 이나영(매화급), 서현(국화급), 신유리(무궁화급)로 구성된 콜핑이 나주호빌스를 3-1로 제압해 초대 단체전 우승팀에 등극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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