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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홍승영 일병, 스노보드 2관왕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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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홍승영 일병, 스노보드 2관왕 올라

입력
2019.02.06 15:37
수정
2019.02.06 17:51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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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 6여단 소속 홍승영 일병이 6일 전국종별스키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2종목의 메달을 걸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해병대 제공
해병 6여단 소속 홍승영 일병이 6일 전국종별스키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2종목의 메달을 걸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해병대 제공

현역 해병대 병사가 전국 스노보드 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다.

6일 해병대에 따르면 해병 6여단 소속 홍승영(20) 일병은 지난달 25일 대한스키협회 전국종별 스키선수권대회에서 스노보드 2종목에서 우승했다. 홍 일병은 서해 최북단인 백령도서군 소청도에 주둔하고 있는 6여단에서 K-3 기관총 사수로 군 복무 중이다.

강원 평창군 출신 홍 일병은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스노보드를 시작해 영남대 체육학부에 입학한 뒤 강인한 정신력을 기르기 위해 해병대에 입대했다. 홍 일병은 “(‘안 되면 될 때까지’라는) 해병대 정신이 앞으로 국가대표가 되고 메달을 획득하는 데 큰 자산이 될 것이라 생각해 망설임 없이 지원했다”고 말했다.

고된 군 생활과 스노보드 연습을 병행하는 건 쉽지 않았다. 복무 중인 소청도는 동계스포츠 연습에 부적절했다. 하지만 해병대의 ‘The SSEN(더쎈) 프로젝트’로 체력을 단련하고 이미지 트레이닝과 영어 공부도 계속 했다. 홍 일병은 “‘국가대표 되기’ ‘스노보드 우승’과 같은 꿈을 작성해 지휘관과 함께 꿈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며 소통했다”고 말했다.

입대 1년 후 각고의 노력 끝에 결실이 맺혔다. 지난달 전국종별스키선수권대회 남자 일반부 대회에 참가한 홍 일병은 스노보드 평행 회전과 평행 대회전 두 종목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하게 됐다.

홍 일병은 “다음 목표는 국가대표”라며 “해병대원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앞으로 전국체전에도 입상하고 그 이상의 꿈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을 밝혔다.

안아람 기자 onesh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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