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부 현대건설은 KGC인삼공사 꺾고 3연승
남자배구 KB손해보험이 OK저축은행을 꺾고 힘겹게 10승 고지에 올라섰다.
KB손해보험은 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OK저축은행을 상대로 3-0(28-26 25-18 26-24) 승리를 거뒀다.
KB손해보험 이날 펠리페(23점)와 황두연(11점)이 승리를 쌍끌이했다. 펠리페는 60%에 육박하는 공격성공률을 자랑했고, 황두연은 서브에이스 5개, 블로킹득점 2개를 곁들였다.
이날 승리로 시즌 10승 18패(승점 30)를 기록한 KB손해보험은 여전히 6위에 머물렀다. 5위 OK저축은행은 시즌 14승 14패(승점 42)로 5할 승률에 턱걸이했다.
승부처는 1세트였다. KB손해보험은 이날 경기에서 1세트 초반부터 높은 집중력을 자랑했지만 중반부터 흔들리며 위기를 맞았다. 펠리페를 앞세운 KB손해보험은 1세트 중반까지 근소한 우위를 점했음에도 OK저축은행의 요스바니를 막지 못하면서 세트를 내줄 위기에 처했다.
22-24로 뒤진 KB손해보험은 1세트 막판 맞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세트를 따냈다. 요스바니의 서브 범실에 이어 펠리페의 백어택으로 듀스를 만든 뒤, 25-26으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펠리페의 오픈공격과 황두연의 서브에이스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펠리페의 퀵오픈으로 1세트를 승리했다.
펠리페와 황두현의 활약으로 2세트를 제압한 KB손해보험은 3세트에서도 듀스 접전 끝에 승리했다. 24-24에서 펠리페의 백어택에 이어 요스바니의 공격범실이 나오면서 경기를 쉽게 마무리했다. OK저축은행 요스바니(21점)는 이날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에선 현대건설이 GS칼텍스에 3-1(14-25 25-14 25-23 25-20) 승리를 거두고 3연승을 달렸다. 5위 현대건설은 이날 승리로 시즌 7승 17패(승점 22)를 기록해 최하위 KGC인삼공사(5승 18패·승점 17)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이날 현대건설은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마야(28점), 양효진(25점), 정지윤(14점)이 승리를 이끌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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