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특집 ‘당나귀 귀’ 이연복과 부산점 쉐프의 살벌한 기싸움이 포착됐다.
KBS 2 2019 설 특집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에서는 자신의 중식당 부산점을 급습한 이연복의 불꽃 카리스마가 폭발할 예정이다.
이날 이연복은 “내가 있을 때와 없을 때가 다른 것 같다”면서 부산점을 급습, 긴급 점검에 나섰다.
하지만 그가 나타나기 전 만해도 노래까지 합창하며 활기가 넘치던 주방 분위기는 일순간에 얼어붙었다. 하얀색 가운을 입고 주방의 모든 것을 일일히 살피는 이연복의 예리한 매의 눈빛에 직원들은 평소라면 하지 않았을 짜장에 소고기를 빠뜨리는 어이없는 실수까지 저지르고 말았다.
이에 이연복은 직접 웍을 잡고 죽어가는 짜장에 심폐소생술을 실시, 40년 중식 대가의 클래스가 다른 요리실력이 불을 뿜었고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중식 대가의 요리는 출연진들로 하여금 참을 수 없는 식욕을 폭발시켰다는 후문이다.
무엇보다 하던 요리를 갑자기 중단하고 뒤로 돌아서서 눈을 마주치고 있는 부산점 쉐프와 크게 분노한 듯한 이연복 사이의 피 말리는 주방 대치 현장이 포착돼 시선을 끌어모은다.
고성과 막말까지 터져나올 정도로 살벌하게 대립하던 두 사람은 이후에도 신메뉴 개발을 두고 ‘신세대 쉐프’와 ‘클래식 쉐프’의 서로 다른 경영스타일로 또 한번 격렬하게 맞부딪칠 예정이어서 긴장감을 수직 상승시키고 있다.
그동안 어떤 방송에서도 보여준 적 없는 ‘요리보스’ 이연복의 불꽃 카리스마가 폭발한 가운데 부산점의 가족같은 분위기를 높이 평가하던 그가 이토록 분노한 이유가 무엇인지 ‘당나귀 귀’ 첫 방송에 귀추가 주목된다.
‘당나귀 귀’ 제작진은 “겉으로는 저승사자 같은 보스지만 내심 부산점 직원들을 따뜻하게 지켜보는 이연복의 츤데레 매력과 함께 그의 등장으로 분위기가 갑자기 싸해진 부산점의 운명이 어찌될 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대사관저 요리사로 근무하던 시절, 이연복의 황당 에피소드도 대방출됐다. 이에 양세형은 “차라리 소고기를 빼는 게 낫네요”라고 깐족 본능을 드러내 이토록 주방군기를 강조하던 이연복의 엉뚱한 실수가 무엇인지 궁금하게 만들고 있다.
‘당나귀 귀’는 자신을 꽤 좋은 상사라고 굳게 믿고 있는 ‘셀럽’ 보스들과 ‘미생’ 직원들의 극과 극 동상이몽을 통해서 일터에서 받았던 스트레스를 화끈하게 날려줄 유쾌 상쾌 통쾌한 역지사지X자아성찰 예능프로그램이다.
2019 설 특집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설 당일인 5일 오후 6시 40분과 6일 오후 6시 20분 KBS 2를 통해 방송된다.
김한나 기자 gkssk124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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