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선정 주간 베스트일레븐 선정
영국 공영방송 ‘BBC’ 축구 분석가인 가스 크룩스는 4일(한국시간) 손흥민(27ㆍ토트넘)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주간 베스트일레븐에 선정하면서 “그의 복귀는 페라리에 가솔린을 부은 격”이라고 평가했다. 손흥민을 자동차 구동에 필수요소인 연료에 빗대면서 그의 복귀가 팀에 큰 동력을 제공한 셈이라는 얘기다. 크룩스는 “손흥민이 (토트넘에)돌아와 정말 다행”이라고 전하면서 “그가 없는 동안 토트넘은 FA컵에서 탈락했다”고도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2일 오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후반 38분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굳게 닫혀있던 뉴캐슬의 골문을 열었다. 지난달 31일 왓포드전에 이은 2경기 연속 골로, 자신의 리그 10호이자 시즌 14호 골이다.
2019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 출전 여파가 느껴지지 않는 활약으로 팀의 위기 속에 맹활약중인 손흥민은 해리 케인, 델레 알리 등 주축선수들이 빠진 토트넘엔 가뭄의 단비 같은 존재로 꼽힌다.
손흥민 활약을 극찬한 크룩스는 지난 1976년 스토크시티에서 데뷔해 1980-1981시즌부터 5시즌 동안 토트넘에서 뛴 적이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찰튼 애슬레틱 등을 거쳤다. 은퇴 후에는 BBC에서 축구 분석가로 일하면서 칼럼과 주간 베스트일레븐 등을 선정하고 있다.
4-3-3 전술을 기준으로 선정한 25라운드 베스트 11에는 최전방 공격진에 첼시의 에덴 아자르와 곤잘로 이과인, 맨체스터 시티의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이름을 올렸다.미드필더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폴 포그바와 맨체스터 시티의 일카이 귄도안과 함께 손흥민이 자리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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