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의 정확히 가운데, 한국 나이로 25세를 이제 막 시작한 황금돼지띠 스타들이 5년 전, 또는 5년 후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무엇일까.
켄타(JBJ95), 유회승(엔플라잉), 휘인(마마무), 추화정, 상균(JBJ95), 혁(빅스), 화사(마마무), 다원(SF9), 동헌(베리베리), 해빈(구구단), 레이븐(원어스), 승희(CLC), 나영(구구단), 소원(여자친구), 신원(펜타곤) 등 1995년생 아이돌 스타 15명(이상 생일 순)에게 '20살의 나에게' 또는 '30살의 나에게' 하고 싶은 말을 요청했다. 이들이 선택한 질문과 답을 들어봤다.
◆ JBJ95 켄타 (1995.01.10.) 30살의 나에게
"안녕 30살의 켄타야. 25살인 지금의 나는 내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몰라서 불안한 마음도 있어. 그래도 나는 나니까 30살 때도 크게 웃으며 지내고 있겠지? 지금처럼 많이 배우고 행복하다고 느끼고 있으면 좋겠다. 30살의 내가 더 행복할 수 있게 나는 지금 이 자리에서 열심히 준비해볼게. 건강 챙기고 항상 감사하는 마음 잊지 않는 멋있는 켄타가 되어줘!"
지난 2017년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팬들과 만난 켄타는 이후 JBJ로 활동하며 음악 방송 1위와 단독 콘서트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고, 지난해 10월 상균과 함께 JBJ95로 정식 재데뷔하며 '홈(Home)'으로 활동했다. 같은 해 12월 서울 KBS 아레나에서 첫 콘서트를 개최한 JBJ95는 현재 아시아 각지에서 투어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 엔플라잉 유회승 (1995.02.28.) 30살의 나에게
"안녕 회승아 나는 회승이야 축하해 30살 ㅋㅋㅋ.. 아 미안 넌 지금 심각하겠지? 하지만 걱정마 25살의 니가 30살의 너를 위해 항상 열심히 살아왔으니 너는 지금 엄청 멋있는 음악으로 사랑받는 30살의 엔플라잉 회승이가 되어있을테니까. 그럼 이만~"
군 복무를 마치고 2017년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해 남다른 가창력으로 주목 받은 유회승은 같은 해 엔플라잉 새 멤버로 합류해 사이다 보컬을 자랑하고 있다. 엔플라잉은 현재 '플라이 하이' 프로젝트로 다작을 선보이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그 두 번째 작품인 '옥탑방'을 발표하고 왕성한 음악 방송 활동과 단독 콘서트 등의 무대를 가졌다.
◆ 마마무 휘인 (1995.04.17.) 20살의 나에게
"20살의 휘인아... 어릴적부터 꿈꿔온 가수라는 꿈을 이루고 정말 너무 기쁘고 행복한 순간들이었어. 처음이라 모든게 신기하고 열정이 넘쳤던 그때를 생각하니 초심을 다잡게 되네.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시간들인만큼 지금을 더더 행복하게 즐기자!"
지난 2014년 데뷔한 마마무는 '믿고 듣는' 수식어를 얻기까지 다양한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지난해 '별이 빛나는 밤', '너나 해', '윈드 플라워'를 차례로 히트시킨 '포시즌 포컬러 프로젝트'는 올해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휘인은 마마무 활동 뿐만 아니라 '매그놀리아' 등의 솔로 앨범을 발표하며 자신만의 음악적 색깔로 많은 이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 추화정 (1995.05.10.) 20살·30살의 나에게
"20살의 화정아. 하고 싶은것도 많고, 이루고 싶은 것들도 많았지. 천천히 단단하게 너가 하고 싶은 것들과 잘 할 수 있는 것들을 열심히 해 나가길 바랄게."
"30살의 화정아. 30대엔 네가 원하던 것 들이 어느 정도 이뤄져 있었으면 좋겠어. 잘 돼서 주변 사람들도 도와주는 그런 사람이 되어있길."
2015년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2'에 '8등신 이선희' 닉네임으로 출연해 매력적인 감성을 뽐낸 추화정은 같은 해 걸그룹 디홀릭으로 먼저 활동하며 다재다능함을 뽐냈다. 이후 각종 OST, 프로스포츠 축하공연, 대만 예능 출연 등의 솔로 행보를 펼친 추화정은 올해 첫날 솔로 데뷔 싱글 '실컷'을 발표하고 감성 발라더로 변신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 JBJ95 상균 (1995.05.23.) 30살의 나에게
"안녕, 앞자리가 2에서 3으로 바뀌어버렸네. 30살에는 지금보다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면 좋겠다. 20대 시절 열심히 활동했으니 그때는 아마 더 행복할 거라 생각해. 널 사랑하고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여전히 곁에 있었으면 좋겠다. 밥 잘 챙겨 먹고 파이팅."
2013년 탑독으로 먼저 데뷔한 상균은 지난 2017년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주목 받고 JBJ로 활동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10월에는 켄타와 함께 JBJ95로 정식 재데뷔하며 '홈(Home)'으로 활동했다. 같은 해 12월 서울 KBS 아레나에서 첫 콘서트를 개최한 JBJ95는 현재 아시아 각지에서 투어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 빅스 혁 (1995.07.05.) 30살의 나에게
"30살의 혁아, 10대에 빅스에 데뷔해서 어느덧 30대가 되었다니, 기특하기도 하고 뭉클하기도 하네. 그동안 살아가면서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30대의 네가 20대의 너를 다시 돌아보면 어떤 기분일까? 혹시나 아쉽고 후회되는 순간들은 없는지 궁금하구나. 그래도 누구보다 널 잘 알기 때문에, 그동안의 시간들이 많은 경험과 배움을 느끼는 의미 있는 시간들이 되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아. 몸도 마음도 건강한 30대가 되기까지 그동안 고생했다고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어. 수고했다 혁아!"
지난 2012년 빅스의 막내로 데뷔해 콘셉츄얼한 무대에서 존재감을 뽐낸 혁은 올해 첫 솔로 싱글이자 자작곡 '보이 위드 어 스타'를 통해 서정적인 싱어송라이터 겸 보컬리스트로서의 매력을 자랑했다. 지난달 빅스의 완전체 팬미팅을 성료한 혁은 오는 22일 개막하는 연극 '잃어버린 마을'에서 재구 역을 맡아 관객들과 호흡할 예정이다.
◆ 마마무 화사 (1995.07.23.) 30살의 나에게
"30살의 화사는 더 멋있는 가수, 뮤지션이 되어있겠지? 나의 앞으로가 더 기대될 수 있게, 멋있는 30살의 나를 위해 오늘도 최선을 다할게!"
지난 2014년 데뷔한 마마무는 '믿고 듣는' 수식어를 얻기까지 다양한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지난해 '별이 빛나는 밤', '너나 해', '윈드 플라워'를 차례로 히트시킨 '포시즌 포컬러 프로젝트'는 올해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화사는 지난해 MBC '나 혼자 산다' 등의 예능에서도 활약했으며, 이달 중 새 앨범 발매를 목표로 솔로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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