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30ㆍ아우크스부르크)이 분데스리가 통산 200번째 경기에 나섰다. 차범근 이후 한국인으로 두 번째다.
구자철은 4일(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WWK아레나에서 열린 2018-19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0라운드 마인츠와의 경기에서 후반 23분 지동원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올 시즌 15번째 리그 출전이자, 2011년 독일 리그에 진출한 이후 200경기째 출전이다. 카타르에서 열린 2011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5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에 오른 구자철은 이 를 발판으로 제주에서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하며 분데스리가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아우크스부르크에서의 임대 생활을 보낸 구자철은 마인츠를 거쳐 2015~16시즌 아우크스부르크로 완전히 이적했다.
통산 200경기에 나서 31골을 기록한 구자철은 308경기를 뛰며 98골을 터뜨린 '차붐' 차범근 전 감독에 이어 독일 리그에서 가장 꾸준한 활약을 보인 한국선수가 됐다. 분데스리가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리그 통산 200경기에 출전한 구자철은 차범근, 손흥민과 더불어 분데스리가에 큰 족적을 남겼다"고 조명하며 "리그 역사상 최고의 한국인 톱 3"라고 추켜세웠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알프레도 핀보가손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마인츠를 3-0으로 완파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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