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뿐인 내편’ 유이의 가슴 아픈 고백이 시청자도 울렸다.
끝없이 찾아오는 차가운 시련에도 꿋꿋하게 일어서 앞으로 나아갔다. 이렇게 씩씩한 그녀에게 세상은 냉혹하기만 하다. KBS 2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 속 유이(김도란)의 이야기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되는 ‘하나뿐인 내편’ 79~80회에서는 김도란의 운명이 또다시 흔들렸다. 이날 김도란은 남편 왕대륙(이장우)과 시어머니 오은영(차화연)에게 이혼 선언을 했다.
이에 왕대륙은 김도란에게 이혼이 아닌 분가를 하자며 매달렸다. 그런 왕대륙에게 김도란은 “저 살인자 딸이에요”라며 충격적인 고백을 했다.
이와 같은 김도란의 고백은 시청자 가슴을 먹먹하게 울렸다. 그 한마디에 그동안 말 못 하고 쌓아왔던 슬픔이 가득 담겨있었기 때문이다. 유이는 애처롭고 촘촘한 연기로 김도란의 감정을 몰입도 있게 표현했다.
이후 왕대륙과 헤어져 집으로 돌아온 김도란은 방 안에서 숨죽여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서러운 감정을 토해내면서도 울음소리를 내지 않는 김도란의 모습은 시청자도 눈물 짓게 만들었다.
이처럼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 김도란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들어 열연하고 있는 유이다. 주인공인 그녀가 캐릭터에 몰입할수록 시청자는 극에 더욱 빠져들 수밖에 없다.
특히 한마디의 대사와 흐느낌 없이 눈물을 흘리는 유이의 연기는 시청자로 하여금 김도란에게 공감하며 울게 만들었다. 김도란의 기구한 운명을 자신만의 색깔 있는 연기로 섬세하게 담아낸 배우 유이가 보여줄 활약이 기대되고 기다려진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 김도란 친부 강수일(최수종)이 그녀의 이혼 요구 이유를 알게 되면서 또 한번 파란과 시련이 예고됐다.
뿐만 아니라 예고에서는 물에 빠져 자살하려는 강수일과 그런 그를 말리는 김도란의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의 궁금증을 높였다.
김한나 기자 gkssk124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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