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존 레논의 정체는 SF9 인성이었다.
3일 오후 방송된 ‘복면가왕’ 189회에서는 설 특집으로 꾸려진 가운데 아이돌 복면 가수 8인의 대결이 전파를 탔다.
이날 첫 1라운드에서는 존 레논과 파바로티의 대결이 그려졌다. 두 사람의 선곡은 브루노 마스의 ‘Runaway Baby’를 불러 뜨거운 반응을 자아냈다.
무대 직후 유영석은 "너무 강한 개성으로 마음을 끌어당겼다. 수많은 1라운드를 봤지만, 이렇게 투기가 넘치는 무대는 오랜만이었다"며 극찬을 선사했다.
투표 결과 46대 54로 듀엣곡 대결 승자는 파바로티였다. 하지만 솔로곡 대결이 남아 있었다. 파바로티는 더레이의 ‘청소’를 부르며 감미로운 음색을 뽐냈다.
존 레논은 포지션의 ‘I love you’를 열창했다. 파바로티 못지않은 부드러운 음색으로 포지션의 감성을 폭발시켰다.
김조한은 “존 레논은 선곡부터 반칙이었다. ‘I love you’를 들으면서 그때 당시의 포지션이 생각나더라. 리메이크해도 될 것 같다”며 “파바로티의 무대는 완벽했다. 욕심내지 않더라. 테크닉도 완벽하고 무대가 여유로웠다”고 말했다.
듀엣곡과 솔로곡 합산 결과 108대 91로 파바로티가 승리해 2라운드에 진출했다. 이어 복면을 벗은 존레논의 정체는 SF9의 인성으로 밝혀졌다.
인성은 "너무 아쉽다"며 "리허설보다 녹화할 때 더 안 떨릴 줄 알았는데 막상 판정단 분들이 계시니 떨려서 어떻게 했는지 기억이 안 난다"고 밝혔다.
이어진 대기실 인터뷰에서 인성은 "제가 문을 나오면서 무릎을 꿇었다. 연습생 때부터 너무 나오고 싶던 프로였는데 혼자서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게 돼서 너무 좋았다. 속이 쓰라리긴한데 설날을 행복하게 보냈으면 좋겠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한편, MBC ‘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방송된다.
김한나 기자 gkssk124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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