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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잡월드 미래인재 육성 거점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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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잡월드 미래인재 육성 거점 만든다

입력
2019.02.03 10:00
수정
2019.02.0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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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만잡월드 조감도.
전남 순천만잡월드 조감도.

국내 두 번째로 추진 중인 전남 순천만잡월드가 청소년의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미래인재를 육성할 거점으로 조성한다. 효율적인 공간 사용을 위해 건축공사 전에 체험 콘텐츠를 먼저 결정하고 건축물은 모든 사람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 디자인이 적용된다.

3일 순천시에 따르면 순천만잡월드는 순천시 해룡면 대안리 일원 3만㎡ 부지에 국비 240억원, 지방비 245억원 등 485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8,000㎡, 지하1층, 지상2층 규모로 짓는다. 다음 달 본격적인 건립 공사에 들어가 2020년 개관할 예정이다. 2016년 고용노동부 공모 사업에 선정돼 추진했으며 경기 성남의 한국잡월드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해 3월 기반 조성공사에 들어갔으며 건축 설계와 실시설계 용역을 마무리했다. 순천만잡월드는 효율적인 공간 사용을 위해 체험 콘텐츠를 먼저 결정한 뒤 건축공사를 진행하는 ‘선 콘텐츠 확정, 후 건축공사’ 방식으로 정했다. 콘텐츠에 따라 건물이 받는 하중이나 구조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고려했다.

지난 1년간 설계용역을 통해 기획한 순천만잡월드의 디자인 철학은 유니버설 디자인에 기초하고 있다. 장애인을 위해 출입구 턱을 없애는 것은 기본이고 어린이, 임산부, 노약자 모두 이동에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사각지대가 없는 공간을 연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잡월드를 채우는 콘텐츠도 관심이다. 어린이체험관은 흥미를 끌기 위해 놀이 위주로 콘텐츠를 구성했다. 놀이기구의 일종인 카트를 타고 직업 체험을 할 수 있고 4차산업 혁명 시대를 맞아 드론을 직접 만들고 조종할 수 있도록 조성한다.

청소년체험관은 뉴미디어로 떠오른 유튜브 영상을 직접 기획하고 만들 수 있는 1인 미디어 콘텐츠 시설도 들어선다. 생태도시 순천을 느낄 수 있도록 자연환경연구소와 야생동물구조센터로 구성된 에코 캠프도 눈에 띈다. 반려동물과 관련한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반려동물센터와 헬스케어센터도 들어설 예정이다.

허석 순천시장은 “잡월드가 문을 열면 국가정원과 연계한 수학여행 코스로 주목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연간 30만명 이상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직업에 대한 정보나 체험의 공간이 부족한 지역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미래 혁신인재를 키우는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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