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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세주’ 손흥민, 토트넘 또 살렸다…리그 10호골 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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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세주’ 손흥민, 토트넘 또 살렸다…리그 10호골 작렬

입력
2019.02.02 23:48
수정
2019.02.03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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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초 프리미어리그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손흥민이 2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골을 터트린 뒤 기뻐하고 있다. 런던=AP 연합뉴스
손흥민이 2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골을 터트린 뒤 기뻐하고 있다. 런던=AP 연합뉴스

손흥민(27)이 후반 막판 결승골을 터트리며 또 다시 토트넘을 구했다. 지난 왓포드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리그 10호 골을 기록하며 한국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손흥민의 짜릿한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뉴캐슬전 결승골로 손흥민은 이번 시즌 14호 골, 프리미어리그 10호 골을 기록했다.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프리미어리그에서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세웠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닷컴도 경기 후 손흥민에게 평점 8.01점의 높은 점수를 줬다. 양팀 선수 중 8점대 평점은 손흥민이 유일하다.

‘에이스’ 손흥민의 진가가 빛난 경기였다. 토트넘은 손흥민, 루카스 모우라(27), 에릭 라멜라(27)로 공격진을 구성했다. 핵심 공격자원인 해리 케인(26)과 델레 알리(23)가 부상인 가운데 어쩔 수 없는 고육지책이었다. 지난 24라운드 왓포드전에서 극적인 결승골을 기록한 페르난도 요렌테(34)는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반면 뉴캐슬은 최전방 공격수 살로몬 론돈(30)을 원톱에 세운 후 수비를 두텁게 한 채 경기에 나섰다.

토트넘은 경기 내내 공세를 펼치며 뉴캐슬의 골문을 두드렸다. 선발 출장한 손흥민은 지친 기색 없이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며 이날 경기 초반 활발하게 상대 골문을 노렸다. 전반 10분 만에 첫 슈팅이 나왔다. 손흥민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수비수를 맞고 나왔다. 넓은 활동 범위를 보이며 강한 압박 플레이를 펼치기도 했다.

손흥민은 후반전에도 팀 공격을 이끌었다. 후반 4분엔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루카스 모우라의 힐패스를 받고 감각적인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좀처럼 골이 나오지 않자 토트넘은 후반 25분 요렌테를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지지부진한 공격이 이어지던 후반 38분 승부를 결정지은 것은 역시 손흥민이었다. 요렌테가 후방에서 날아온 볼을 가슴으로 떨어뜨려주자 손흥민이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공을 받아 세 명의 수비를 앞에 두고 오른발로 강하게 슈팅을 날렸다. 손흥민의 발끝을 떠난 공은 그대로 골문 왼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며 1-0 스코어를 만들었다. 뉴캐슬의 골키퍼가 손을 쓸 수 없는 빠른 슈팅이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결승골을 지키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승점 3점을 챙긴 토트넘은 한 경기를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를 제치고 리그 2위로 뛰어 올랐다. 후반 43분 에릭 다이어(25)와 교체된 손흥민은 홈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기도 했다.

손흥민은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에서 뛰던 2012~2013시즌부터 3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데 이어 프리미어리그에서도 같은 기록을 세우는 기염을 토했다.

유럽 5대 리그에서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한국 선수는 손흥민 외에는 차범근 전 감독뿐이다. 차범근 전 감독은 분데스리가 프랑크푸르트와 레버쿠젠에서 1981~1982시즌부터 5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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