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KBO)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던 윌린 로사리오(30ㆍ도미니카공화국)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일본 한신 타이거스에서 방출 이후 새 팀을 찾은 로사리오는 마이너리그에서 둥지를 틀고 빅리그 복귀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는 2일(한국시간) "로사리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로사리오는 미네소타의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초청받았다.
로사리오는 2011년부터 5년 동안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뛰면서 메이저리그 통산 44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3, 71홈런, 241타점을 기록했다.
이후 한국으로로 무대를 옮겨 2016년과 2017년 한화에서 맹활약하면서 타율 0.330, 70홈런, 231타점의 빼어난 성적을 냈다. 이를 바탕으로 한신 타이거스와 총액 8억엔(한화 82억원)에 달하는 2년 계약에 성공해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타율 0.242, 8홈런, 40타점으로 부진해 1년 만에 방출됐다.
갈 곳이 없어진 로사리오는 자국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윈터리그를 치르면서 메이저리그 복귀를 추진해왔다.
콜로라도에서 주전 포수로 뛰다가 수비 능력 때문에 1루수로 위치를 바꿨던 로사리오는 최근 포수 훈련을 하는 영상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는가 하면, 직접 구단을 불러모아 기량을 선보이는 워크아웃을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여는 등 구직활동을 벌여왔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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