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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 월드컵 첫날 예선 모두 통과…금메달 사냥 나선다

입력
2019.02.02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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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5차 월드컵서 여자 1,000m와 1500m, 혼성 2,000m 예선 통과

심석희가 지난해 5월 서울 오륜동 한국체대 실내빙상장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홍인기 기자
심석희가 지난해 5월 서울 오륜동 한국체대 실내빙상장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홍인기 기자

심석희(한국체대)가 쇼트트랙 월드컵 첫날 출전 종목 모두 예선을 통과하며 순항했다.

심석희는 1일(현지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개막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에서 여자 1,000m와 1,500m, 혼성 2,000m 계주에 출전해 무난히 예선을 통과했다.

가장 먼저 열린 1,500m 예선에서 심석희는 2분 30초 55의 기록으로 하너 데스멋(벨기에)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1,000m 1차 예선에서도 1분 31초 731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한 후, 이어진 2차 예선에서 수잔 슐팅(네덜란드)에게 간발의 차로 뒤진 1분 30초 845로 조 2위를 차지했다.

출전한 개인종목에서 모두 상위 2명에게 주어지는 본선 진출권을 따낸 심석희는 혼성 2,000m 계주에서도 힘을 보탰다.

대표팀은 예선에서 최민정(성남시청)과 황대헌, 임효준(이상 한국체대), 김지유가 호흡을 맞춰 조 1위를 차지한 뒤 준준결승에선 최민정, 김지유 대신 심석희와 김건희(만덕고)가 나서 역시 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최근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로부터 상습 성폭력을 당한 사실을 폭로한 후 아픔을 딛고 흔들림 없이 훈련에 매진해온 심석희는 대회 둘째 날인 한국시간 2일 저녁 여자 1,500m에서 첫 메달에 도전한다. 마지막 날인 3일에는 여자 1,000m와 혼성 계주, 여자 3,000m 계주에서도 메달 사냥에 나선다.

대표팀 다른 선수들도 무난히 첫날 레이스를 마쳤다.

최민정은 여자 1,000m와 1,500m에서 모두 예선 조 1위를 차지하며 메달 기대감을 높였다. 김지유도 1,000m 준준결승에 최민정, 심석희와 나란히 진출했다. 남자 1,000m 1차 레이스에선 황대헌과 박지원(단국대), 홍경환(한국체대)이 모두 조 1위로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2차 레이스에서도 홍경환, 박지원, 이준서가 예선을 통과했다.

곧바로 준준결승이 치러진 남자 1,500m에선 임효준과 김건우(한국체대), 이준서(신목고)가 모두 조 1위를 차지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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