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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인플루엔자 역대 최다… 설 연휴 관광객 주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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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인플루엔자 역대 최다… 설 연휴 관광객 주의 당부

입력
2019.02.0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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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입 객들이 체온을 측정하는 열화상카메라 앞을 지나고 있다. 일본에서 최다 인플루엔자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설 연휴 일본을 방문하는 관광객들도 개인위생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연합뉴스
지난달 29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입 객들이 체온을 측정하는 열화상카메라 앞을 지나고 있다. 일본에서 최다 인플루엔자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설 연휴 일본을 방문하는 관광객들도 개인위생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연합뉴스

일본에서 인플루엔자의 맹위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역대 최다 수준의 환자수를 기록, 설 연휴에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은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일 후생노동성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21~27일 의료기관(조사대상 5,000여곳) 한 곳당 환자수가 57.09명이었다. 지난 주 의료기관 한 곳 당 환자수 54.33명을 웃돌며 1999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도도부현(都道府縣ㆍ지방자치단체)에 경보가 내려지는 기준인 30명을 넘을 훌쩍 뛰어넘었고, 전국에서 지난 1주일에 진료한 환자수는 약 222만6,000명으로 전주 대비 10만명을 넘었다. 후생노동성은 인플루엔자 유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최대한 경계를 당부했다.

이번에 유행하고 있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10년 전에 ‘신종플루’로 불리며 전세계적으로 유행했던 H1N1형 바이러스가 50%, A홍콩형이라고 불리는 바이러스가 49%를 차지했다. 의료기관 한 곳당 인플루헨자 환자수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사이타마(埼玉)현이 84.09명으로 가장 많았고, 니가타(新潟)현 77.70명, 지바(千葉)현 73.00명, 미야기(宮城)현 69.81명, 가나가와(神奈川)현 67.94명 순이다.

일본 방역당국은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외출 후 손 씻기 △마스크 착용 △실내 적정 습도 유지 △충분한 휴식과 균형 잡힌 식사 등을 당부하고 있다. 일본에선 노인들이 생활하고 있는 요양시설 등에서 집단 감염하는 사례가 보고되면서 휴교령이 내려진 탁아소, 유치원, 초ㆍ중ㆍ고가 지난주 6,343곳에서 8,928곳으로 급증했다. 인플루엔자로 인한 입원 환자는 70대 이상 고령자가 약 60%, 1~9세 아동이 20% 약 20%로 어린이와 노약자가 특히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한국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27일 “일본에서 유행하는 독감이 특별히 위험한 것은 아니다”고 진단했다. 질본은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고, 기침할 때는 휴지나 옷소매 위쪽으로 입과 코를 가리는 등 개인 위생관리를 당부하고 있다. 감기 증상이 나타난 이후 호흡곤란과 피 섞인 가래 등의 증상이 일주일 이상 지속될 경우 폐렴 등 합병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도쿄=김회경 특파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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