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가 오는 14일부터 이틀간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한다. 쿠르츠 총리는 만 33세로 대통령ㆍ총리 등을 통털어 세계 정치 지도자 중 최연소다.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차세대 지도자 10인’에 2017년 이후 2년 연속 선정된 스타 정치인이기도 하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쿠르츠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며 오스트리아 총리 공식 방문 소식을 전했다. 쿠르츠 총리는 정상회담에 이어 이낙연 국무총리와 별도의 총리회담 및 만찬도 가질 예정이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중소기업 강국이자 첨단 과학기술 선도국인 오스트리아와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증진하는 방안을 논의 된다. 아울러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소재하는 오스트리아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고, 유럽의 미래 등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협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김 대변인이 전했다.
오스트리아는 1892년 우리와 수교하여 120년 이상의 오랜 교류 역사를 갖고 있으며, 이번 쿠르츠 총리의 방한은 오스트리아 총리로서는 19년 만의 방한이자, 양자 차원에서는 최초 방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김 대변인은 “양국 간 전통적 우호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고, 전자정부 및 과학기술 분야 등에서의 실질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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