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탁구를 이끌어갈 ‘탁구천재’ 조대성(17ㆍ대광고)과 신유빈(15ㆍ청명중)이 2020 도쿄 하계올림픽에 출전할 국가대표 후보군에 선발됐다. 중국에서 귀화한 김하영(21ㆍ대한항공)도 국내 데뷔 무대에서 태극마크를 달았다.
올해 4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과 2020 도쿄 하계올림픽에 출전할 탁구 국가대표 선수 상비군 명단이 확정됐다. 지난달 28일부터 1일까지 충북 단양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19~2020 탁구 국가대표 상비군 최종 선발전에서 차세대 에이스 재목으로 꼽히는 조대성이 남자부 1조 3위(15승 3패)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신유빈도 여자부 2조 5위(14승 4패)의 성적으로 각각 16명의 상비군에 포함됐다.
이번 최종 선발전에는 1차 예선을 통과한 24명과 지난해 상비군이었던 14명 등 총 38명이 두 개조로 나눠 풀리그를 벌여 각 조 7위까지 14명이 상비군으로 뽑혔다.
중국 청소년 대표 출신의 김하영도 17승 1패를 기록하며 국가대표 최종 명단에 선발됐다. 김하영은 지난 2016년 3월 귀화한 뒤 '3년 경과 규정' 족쇄가 풀리면서 이번 대표 선발전에 처음 출전해 태극마크를 다는 기쁨을 누렸다. 하지만 국제탁구연맹(ITTF)의 국제대회 출전 제한 규정은 2020년 11월에 풀려 올해 세계선수권과 내년 도쿄올림픽에는 출전할 수 없다.
여자부 2조에선 최효주(21ㆍ삼성생명)가 남녀 선수 중 유일하게 18전 전승을 기록하며 1위에 오르는 압도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남자부에서는 한국 탁구의 간판 장우진(24ㆍ미래에셋대우)도 16승 2패을 기록하며 조 1위로 상비군에 이름을 올렸다. 남자부 2조에서는 박강현(23ㆍ삼성생명)이 16승 2패로 조 1위를 차지했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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