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서 프라임보이가 가수 우디를 향한 표절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우디 측이 입장을 밝혔다.
프라임보이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젯밤 우디 님의 '이 노래가 클럽에서 나온다면'의 곡이 2015년 10월 27일에 제가 제작 및 작곡을 한 차메인 '클럽에서'와 비슷하다 혹은 표절 논란이 생긴 것 같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곡의 원작자로써 위 두 곡이 일부 멜로디 와 곡컨셉 가사 주제 코드 진행 등에서 유사한 부분들이 있다고 판단하였습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하며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프라임보이는 "이 노래('클럽에서')는 제가 스물한 살 제 동생 차메인이 스무 살일 때 아무것도 가진 게 없던 시절 우리 둘을 만나게 해준 소중한 노래이기도 합니다. 그 당시 제 전 재산을 털어 만든 GVOY 레코드는 프리마뮤직 그룹의 전신이기도 하며 부족하고 어린 저희를 이끌어주고 도와주신 수많은 선배 뮤지션들과의 추억 들과 저희의 순수함이 담겨 있는 노래입니다. 이런 일로 이 노래가 다시 주목을 받게 되니 기분이 묘하네요"라고 자신의 곡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우디 소속사 인디안레이블 측 관계자는 1일 본지에 "표절이 아니다. 거론할 가치가 없다. 강경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같은 입장이 보도된 뒤 프라임보이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표절 의혹을 제기한 게시글을 삭제하고, 대신 "'클럽에서' 표절 의혹 제기에 관련되어서 더 이상 일 이 확산되는 걸 원치 않아 게시글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개인으로써 저의 의견을 제기하였습니다. 표절 의혹 제기는 작곡가 들 사이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이슈이며 저는 음악가로써 이의를 제기했을 뿐입니다"라는 글을 새롭게 올렸다.
이번 글을 통해 프라임보이는 "우디 님 이 이 이슈로 더 이상 논란 되는걸 원치 않습니다. 음악가들 끼리 잘 해결해보겠습니다. 아무쪼록 모든 게 원만히 해결되길 소망합니다"라고 전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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