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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선 찾은 민주, 경부선 찾은 한국

입력
2019.02.01 13:20
수정
2019.02.01 19:4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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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활력” “국민에 다시 희망”

여야 지도부, 기차역 귀성 인사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원내 지도부들이 1일 서울 용산구 용산역에서 설을 맞아 고향에 내려가는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류효진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원내 지도부들이 1일 서울 용산구 용산역에서 설을 맞아 고향에 내려가는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류효진 기자

설 연휴 시작을 앞둔 1일 여야 5당이 일제히 기차역을 찾아 귀성 인사를 건네며 ‘밥상머리 민심’ 잡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의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9시 용산역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귀성객을 직접 만났다. 지난해 설과 추석에 서울역에서 귀성인사를 했던 민주당이 올해 호남선 KTX가 출발하는 용산역을 찾은 것을 두고 호남 민심잡기에 주력하기 위한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지도부는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함께 잘 사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라는 문구가 들어간 어깨띠를 두르고 ‘국민 모두가 어디서나 골고루 잘사는 나라’ 등의 문구가 담긴 책자를 배포하며 여론전을 펼쳤다. 이 대표는 “올해는 남과 북이 공존하는 평화로운 새로운 시대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7천만 민족이 하나가 돼 서로 대립을 극복하고 활발히 교류하면서 한반도경제가 활력을 찾는 새로운 한해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평화와 경제를 역설했다.

자유한국당 지도부는 오전 9시 45분 경부선 출발지인 서울역을 찾아 ‘다시 뛰는 대한민국’이 적힌 띠를 두르고 귀성 인사를 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민들께서 요즘 나라 걱정을 많이 하시는 느낌을 받는다”고 정부여당을 견제하면서 “한국당이 국민들에게 다시 희망을 드리고 신뢰를 얻는 정당으로 거듭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 오세훈 전 서울시장, 심재철, 안상수 의원 등 전당대회 출마를 앞둔 후보들이 총출동했다.

호남에 기반이 있는 바른미래당의 손학규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는 오전 10시 30분 용산역에 집결해 연동형 비례대표제(정당득표율에 비례하는 의석배분 선거제도)에 대한 홍보 캠페인을 진행,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와 장병완 원내대표 등은 이날 오전 11시 광주송정역을 찾아 핵심지지층인 호남 시민들을 접촉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오전 9시 30분 서울역을 찾아 귀성인사를 건넨 뒤 곧장 창원으로 내려가 오후 1시쯤 창원중앙역에서 시민들을 만났다. 이날 창원 방문은 고 노회찬 전 의원의 지역구인 창원성산 보궐선거를 준비중인 여영국 후보를 지원하기 위한 차원이다.

손효숙 기자 shs@hankookilbo.com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과 나경원 원내대표가 1일 서울역 플랫폼에서 당권에 도전하는 황교안 전 총리, 오세훈 전 서울시장, 안상수, 심재철 의원과 함께 귀성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과 나경원 원내대표가 1일 서울역 플랫폼에서 당권에 도전하는 황교안 전 총리, 오세훈 전 서울시장, 안상수, 심재철 의원과 함께 귀성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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