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역 배우 이지원이 극 중 자신의 헤어스타일에 대해 언급했다.
이지원은 31일 본지 사무실에서 진행된 JTBC ’SKY 캐슬‘ 종영 인터뷰에서 극 중 예빈이의 트레이드마크인 바짝 올려 묶은 올백 머리 스타일에 대해 “되게 아팠다”고 말했다.
이어 이지원은 “사실 조금 힘들긴 했는데, 싫다고 할 수 없었던 게 사실 그 머리 스타일을 제가 하겠다고 했던 거였다”라며 “저는 그냥 높게 묶은 머리를 해 달라고 했는데, 갑자기 헤어 선생님께서 스프레이를 사용해서 눈까지 올라갈 정도로 세게 묶어주셨다. 처음 제 생각과는 다소 달랐지만, 감독님께서 머리 괜찮다고 계속 가자고 하시더라”고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이지원은 “다른 헤어스타일도 보여주고 싶지 않았냐”는 기자의 질문에 “저희가 12, 13회 쯤에는 헤어 스타일을 바꿔보자고 이야기를 했었는데 이후 감독님께서 분장 실장님께 가셔서 ’예빈이 헤어 그냥 그대로 간다‘고 하셨다더라. 개인적으로는 풀고 싶은 생각이 컸지만, 주변 분들 중 머리를 풀고 나오시는 분들이 많아서 예빈이의 이미지가 밋밋해지겠다 싶어서 그냥 계속 묶고 나왔다. 아쉽긴 했는데 캐릭터를 강렬하게 나타내서 좋았다”며 미소를 지었다.
한편 종영까지 단 1회만을 남겨 둔 ‘SKY 캐슬’은 매 회 폭발적인 화제를 모으며 지난 19회 시청률 23.2%를 경신했다. 역대 비지상파 드라마 시청률 1위를 달성하며 드라마계 새 역사를 쓰고 있는 ‘SKY 캐슬’은 이날 오후 11시 방송되는 20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