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복무 위해 모든 대표이사와 이사직 사임 과정에 있다”
YG엔터테인먼트 수장 양현석이 클럽 버닝썬 폭행에 승리가 직접 관여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양현석은 31일 입장문을 통해 “사고 당일인 11월 24일 승리는 클럽에 새벽 3시까지 있었고, 폭행은 새벽 6시 이후에 일어났다”며 “최근 사내 이사를 사임한 이유 또한 군복무 법령을 준수하기 위해서였으며, 클럽뿐만 아니라 승리 이름이 등재된 모든 대표이사와 사내 이사직을 사임하는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군인복무기본법에 따르면 군인은 군무 외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업무에 종사하지 못하도록 돼 있다.
승리를 향한 각종 루머에 억울한 심경도 드러냈다. 승리가 마약 사건에 연루됐다는 주장에 대해 양현석은 “승리는 얼마 전에도 다수의 근거 없는 제보들로 압수수색 영장을 동반한 강력한 경찰조사를 받은 바 있다”며 “소변 및 모발 검사를 통한 모든 검사에서 조금의 이상도 없음이 명백히 밝혀졌다”고 밝혔다. 이어 “승리가 사과의 글로 입장을 밝히려 했으나, 제가 잠시 보류하라고 했다”며 “조사를 통해 해당 사건의 전말이 좀 더 명확히 밝혀진 뒤 입장을 밝히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해명이 늦어진 이유도 설명했다. 양현석은 “소속가수의 개인 사업은 YG와 전혀 무관하게 진행되는 것”이라며 “YG가 나서서 공식 입장을 밝히기도 애매할뿐더러, 클럽 관계자가 누군지도 몰라 사실 확인을 하는 데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30일 “광역수사대를 전담수사팀으로 지정해 성폭행, 물뽕 범죄 등 제기되고 있는 추가 의혹에 대해 집중 내사를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강진구 기자 realni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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